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함께, 오월을 쓰다’를 주제로 1980년 5월 광주의 민주주의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오늘날의 가치로 계승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기념식에는 5·18민주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학생 등 약 2,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국민의례, 경과보고, 여는 공연, 기념사, 기념 영상, 대합창,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 약 45분간의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는 미래세대 대표가 5·18민주화운동의 진실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경과보고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여는 공연 <영원한 기억>에서는 소설과 노래로 기록된 민주유공자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나며, 가수 이정권이 로이킴의 곡 ‘봄이 와도’를 노래해 민주 영령들에 대한 애도를 전할 예정이다. 기념사에 이어 상영되는 영상 <내일을 쓰다>에서는 518번 버스를 타고 시민들이 바라보는 5·18민주화운동의 인식과 의미를 나눈다. 이후 광주시립합창단과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대합창곡 <함께 걷는 길>을 노래하며, 광주의 오월처럼
가짜뉴스는 현대 사회의 암적인 존재다.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흐리며,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분열시킨다. 정보가 넘쳐나는 디지털 시대에 가짜뉴스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확산되며, 그 피해는 개인을 넘어 국가와 민주주의 체제에까지 미치고 있다. 가짜뉴스의 문제는 단순히 거짓 정보의 유포에서 그치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가짜뉴스가 대중의 신뢰를 잠식한다는 데 있다. 한 번 신뢰를 잃은 사회는 어떤 진실도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이는 민주주의의 기반인 공론장을 훼손하고, 대화와 토론 대신 적대와 불신을 남긴다. 가짜뉴스가 퍼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정보 소비자들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기보다, 자신의 믿음에 부합하는 내용을 수용하고 공유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심리는 특히 정치적, 사회적 갈등이 심화된 상황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가짜뉴스는 대중의 감정을 자극하고, 편견을 강화하며, 극단적인 양극화를 조장한다. 플랫폼의 책임도 간과할 수 없다. 소셜미디어와 검색엔진은 가짜뉴스의 주요 유통 경로로 지목된다. 이들 플랫폼은 클릭 수와 트래픽 증가를 목표로 알고리즘을 설계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우선 노출시킨다. 가짜뉴스가 진실보다 빠르게 퍼지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