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부산 신항에 스마트 물류 핵심 설비인 무인이송장비(AGV)를 추가 공급하며 국내 항만 자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로템은 17일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으로부터 부산 신항 7부두 항만 AGV 57대 공급을 위한 발주의향서(LOI)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이 본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AGV와 함께 차량 운영을 위한 관제시스템, 충전기 등 부대설비도 일괄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AGV는 항만 내 컨테이너를 자동으로 운반하는 핵심 설비로, 물류 자동화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현대로템은 지난해에도 DGT로부터 AGV 43대를 수주해 적기에 납품한 바 있으며, 이번 추가 수주를 통해 총 100대를 부산 신항에 공급하게 된다. 앞서 2023년에는 광양항에도 AGV 44대를 납품하는 등 3년 연속 스마트 물류 부문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부산 신항은 정부가 북극항로 개척의 중심 거점으로 육성 중인 국가 핵심 항만으로, 동북아와 유럽을 잇는 교역의 전초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선박 대형화와 글로벌 물동량 증가에 발맞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의 첨단 물류 시스템을 도입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항공안전기술원은 국토교통부 주관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을 통해 지난 4월부터 전국 23개 지자체에서 드론배송 서비스를 본격 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9년부터 추진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연장선상에서 2024년부터 본격화되었으며, 기존 13개 지자체에 더해 올해 신규로 10개 지자체가 추가돼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연속 참여 지자체에는 양주시, 성남시, 인천시, 제주특별자치도 등 기존 13곳이 포함되며, 시흥시, 원주시, 대전광역시 등 10곳이 새롭게 참여했다. 각 지자체는 항공안전기술원이 운영하는 담당 PM 제도 및 정기 점검 체계를 기반으로 드론배송을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각 지역 특성에 맞춰 위험 요소를 사전에 식별하고, 표준화된 ‘K-드론배송 운영안’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는 드론 거점 설치, GPS 기반 배달 지점 설정, 비행로 설계, 실시간 드론 위치 추적 및 안전 관리 시스템을 포괄한다. 올해부터는 폭염 등 이상 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드론 자동 점검 시스템과 배터리 안전함이 배송 거점에 도입되었으며, 비가시권 및 야간 비행을 위한 최대 6개월간의 특별비행승인 제도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