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가 2025년도 임금협상을 노사 간 상생의 합의로 마무리하며 16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회사는 지난 31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 64.5%의 찬성률로 합의안이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5차례의 논의를 거쳐 7월 30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고, 다음 날 조합원 2,941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찬성 1,897명으로 통과됐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 5,000원 인상과 생산 장려금(PI) 등 총 350만 원 수준의 일시금 지급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협상은 단순한 임금 조정에 그치지 않고, 회사의 미래 전략과 기술력 강화를 위한 신차 및 신사업 추진 계획 등 중장기 비전이 공유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 노사 모두 안정적인 일터를 지키고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판매 물량을 늘리는 데 공감하며 상호 입장 차이를 좁혔다는 설명이다. KGM 관계자는 “이번 협상은 임직원들의 현실적 판단과 노동조합의 대승적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는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판매 확대는 물론, 고객 만족과 경영 효율 개선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
KG 모빌리티가 지난 6월 국내 3031대, 해외 6200대를 포함해 총 923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1.4% 증가한 수치로, 내수 시장에서의 신차 대기 수요로 인한 일시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수출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으며, 전체 수출 중 28%를 차지한 친환경 차량(토레스 EVX, 하이브리드, 무쏘 EV)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토레스 EVX와 무쏘 EV 등 전동화 모델은 튀르키예, 영국, 스페인, 헝가리 등 유럽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다시 한번 월간 6000대 수출 고지를 넘었다. 누적 기준으로도 지난해보다 7.3%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며, KGM은 10년 만의 최대 수출 실적을 갱신한 지난해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강화와 신시장 개척, 새로운 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KGM은 지난달 13일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첫 수출 선적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해당 모델들은 글로벌 딜러 콘퍼런스 등지에서 호평을 받은 만큼, 향후 수출량 증가가 기대된다. 한편, 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