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고기, 피부 장벽 강화 및 염증 완화 효과 확인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염소 고기 추출물(진액)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염증 반응을 줄이며,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염소 고기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 칼슘, 철분이 풍부해 임산부, 회복 중인 환자, 어린이 보양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필수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E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 작용 등 다양한 건강 효능이 알려지면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염소 고기가 피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각질형성세포(피부 장벽 기능 담당 세포)와 대식세포(염증 반응 조절 세포)를 이용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염소 고기 추출물을 처리한 각질형성세포에서 피부의 물리적 장벽이 강화되고, 피부 보호 및 수분 유지에 필요한 인자의 발현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염증을 유도한 각질형성세포에 염소 고기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15~24% 감소했으며, 케모카인 생성도 17~53%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염증을 유도한 대식(면역)세포에서도 산화질소와 사이토카인 생성이 34~39% 감소하며, 특히 피부 염증을 유발하는 특정 경로(MAPK,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