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전동화 SUV 라인업을 확장하며 또 하나의 전용 전기차를 선보인다. 기아는 8일, 전동화 패밀리 SUV ‘더 기아 EV5(The Kia EV5)’의 내·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EV6, EV9, EV3, EV4에 이은 기아의 다섯 번째 전용 전기차인 EV5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핵심 모델로, 고객 수요가 많은 준중형급에 정통 SUV 바디타입을 접목해 실용성과 감성, 공간성까지 모두 고려한 모델로 개발됐다. 박시한 실루엣과 스타맵 라이팅…미래감과 강인함 강조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한 EV5는 외관에서부터 정통 SUV의 박시함과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가 조화를 이룬다. 전면에는 와이드하고 견고한 보닛과 스키드 플레이트, 수직 LED 헤드램프, 그리고 별자리를 모티브로 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주간주행등이 존재감을 더한다. 측면은 D필러와 사각형 펜더를 통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감을 시각적으로 드러냈으며, 19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은 정제된 그래픽과 패턴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후면에는 수직·수평형 리어램프와 넓은 테일게이트, 안정감을 주는 리어 범퍼가 강인한 인상을 완성한다. 실용성과 안락함을 겸비
기아의 전동화 대형 SUV EV9이 독일의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Auto Bild)가 실시한 비교 평가에서 볼보 EX90을 제치고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우토 빌트는 유럽에서 높은 신뢰를 받는 자동차 매체로,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번 비교 평가는 ‘2024 세계 올해의 자동차(EV9)’와 ‘2025 세계 올해의 럭셔리 자동차(EX90)’로 선정된 두 전동화 대형 SUV의 성능을 직접 비교한 것으로, 주목할 만한 결과를 도출했다. EV9 GT-line(AWD)과 EX90 트윈 모터 AWD 모델을 대상으로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총 7개 항목에서 평가가 진행됐다. 이 중 EV9은 바디, 파워트레인, 경제성 부문에서 EX90을 앞섰고, 나머지 항목에서도 대등한 성능을 보여 총점 589점으로 EX90(571점)을 제쳤다. EV9은 우선 바디 항목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3100mm의 긴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2열 독립 시트와 최대 2393L의 적재 공간으로 실용성과 설계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유럽 소비자들이 중시하는 공간 활용성과 실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