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김명종)는 16일, 숲길이 아름답고 휴식하기 좋은 4곳의 국립자연휴양림을 소개했다. 이번에 소개된 휴양림들은 각기 독특한 자연경관과 산책로를 자랑하며, 방문객들에게 자연 속에서의 여유로운 힐링을 선사한다. 강원도 강릉시 대관령자연휴양림은 국내 최초의 자연휴양림으로, 400헥타르에 이르는 소나무숲이 펼쳐져 있다. 2017년 국유림 명품숲으로 선정된 이곳은 청정한 공기와 생태적으로 건강한 숲이 어우러져 산림욕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강원도 원주시 백운산자연휴양림에는 대한걷기연맹에서 공인한 제1호 건강 숲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백운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으며, 중간에 위치한 팔각정에서는 원주시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많은 방문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 산음자연휴양림은 산림청 지정 제1호 치유의 숲으로 유명하다. 소원을 비는 바위가 있는 완만한 숲길은 산책하기에 적합하며, 산림치유지도사가 상주해 명상이나 숲속 체조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경상북도 봉화군 청옥산자연휴양림은 해발 700미터에 위치해 사계절 맑은 공기를 자랑한다. 특히 곧게 뻗은 낙엽송 숲은 시원한 느낌을 주며, 5
서귀포시는 오는 2월부터 서귀포 치유의 숲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규 프로그램 **‘잣담길 걸으멍’**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이 산림휴양해설사로 참여해 제주의 고유한 산림문화와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 ‘잣담’은 조선 초기 국영 목마장의 경계를 표시하고 소나 말이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쌓은 제주식 잣성을 의미하며, 제주도의 목장 문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향토자산이다. ‘잣담길 걸으멍’은 제주의 독특한 산림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옛 마을 숲길 코스로, 약 100m에 걸친 잣담을 따라 걷는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1970년대 심어진 편백나무 숲과 조록나무 군락지에서 휴식을 취하며 엄부랑 삼나무숲까지 이어지는 120분의 코스다. 이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1일 1회 운영된다. 참여 희망자는 서귀포시 E티켓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해설사로 참여해 전하는 구성진 이야기를 들으며,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가득 담은 풍경 속에서 건강을 증진하고 제주의 고유한 산림문화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잣담길 걸으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