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파우스트···인간의 의지와 신의 은총
독일의 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작품 『파우스트』는 인간의 욕망과 구원, 진리를 추구하는 주인공 파우스트의 여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전반부는 파우스트가 자신의 삶에 대한 깊은 환멸과 무력감을 느끼며 시작된다. 파우스트 박사는 학문과 지식의 경지에 올랐지만, 그가 갈망하던 진리와 삶의 의미는 여전히 손에 닿지 않는다. 끝없는 고민 끝에 그는 결국 금단의 길을 택해 마법에 손을 대고, 자연의 비밀을 알기 위해 불안정한 실험을 시도한다. 한편, 이런 파우스트의 내면적 고뇌와 그의 운명은 천상의 세계에서도 논의되고 있다. 신과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는 파우스트의 영혼을 두고 내기를 벌인다. 메피스토펠레스는 자신이 파우스트를 타락시킬 수 있다고 장담하며 지상으로 내려간다. 파우스트는 절망의 끝에서 자살을 시도하지만, 부활절 찬송가 소리에 이끌려 그 충동을 억누른다. 이후 메피스토펠레스가 그에게 접근해 파우스트의 욕망을 충족시켜 줄 계약을 제안한다. 계약의 조건은 간단하다. 메피스토펠레스가 파우스트에게 완전한 만족과 행복을 주는 순간, 그의 영혼은 악마의 소유가 된다. 욕망과 좌절의 끝에서 파우스트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두 사람은 동행을 시작한다. 메피스토펠레스는
- 헤드라인경제신문 기자
- 2024-11-30 2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