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7월 29일 극지연구소와 한화오션 간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오션은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쇄빙연구선을 본격 건조하게 되며, 우리나라의 북극 진출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계약에서 최적의 선체 설계, 우수한 쇄빙 성능, 연구자 중심의 공간 구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건조사업자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사업을 오는 2029년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현재 운항 중인 아라온호에 비해 총톤수는 7,507톤에서 16,560톤으로 2배 이상 확대되고, 쇄빙 능력도 약 50% 향상될 예정이다. 또한, 국제선급협회연합(IACS)의 Polar Class 3(PC3) 등급을 목표로 하며, 친환경 LNG-MGO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해 탈탄소 시대에 부합하는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된다. 이 선박은 모듈형 연구시설을 탑재하여 기존 고정식 설비 대비 유연한 연구 공간을 제공하게 되며, 북극 연구 반경은 기존 북위 80도에서 북극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2030년 여름에는 북극해 전역에서의 항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이 유럽, 중동, 동남아를 넘어 남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의 방산 3사는 칠레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중남미 방산시장 개척에 나서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사는 지난 4월 28일(현지 시각)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코리아디펜스데이(KOREA DEFENSE DAY) 2025’에 참가해 각 사의 핵심 방산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KOTRA와 주칠레 대한민국 대사관이 공동 주관한 방산 전시회로, 칠레 국방부를 비롯해 육·해·공군, 경찰 등 주요 국방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K-방산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칠레 육군이 추진 중인 차륜형 장갑차 사업(Cromo 프로젝트)에 맞춰 자사의 ‘타이곤(TIGON) 차륜형 장갑차’를 전면에 내세웠다. 타이곤은 8x8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성능 전장 대응 능력과 빠른 납기, 안정적인 후속 군수지원 체계를 강점으로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x6, 4x4 등 다양한 플랫폼 솔루션을 함께 전시하며 칠레 군의 광범위한 수요에 대응 가능함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칠레 군은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