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이 9월 2일부터 5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동유럽 최대 국제방산전시회 ‘MSPO 2025’에 참가해 지상·해양·우주를 아우르는 통합 방산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는 한화 방산 3사가 폴란드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 한화시스템, 전차·자주포 지키는 능동방호체계(APS) 첫 공개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능동방호체계(APS)를 선보였다. APS는 전차·장갑차 등 기갑 차량의 포탑에 장착돼 대전차 로켓이나 미사일을 사전에 탐지하고 요격하는 최첨단 방호 장비다. 개발이 완료되면 한국은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실전 배치 가능한 APS 기술 보유국이 된다. 또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을 비롯해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 다기능레이다, 기동형 안티드론 솔루션, 소형 SAR 위성 등 첨단 무기체계도 공개하며 글로벌 전장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선보였다. 천광은 드론과 소형 무인기를 요격하는 레이저 무기체계로, 한 발당 비용이 2000원 수준에 불과해 기존 미사일 대비 압도적인 경제성을 지
해양수산부는 7월 29일 극지연구소와 한화오션 간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오션은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쇄빙연구선을 본격 건조하게 되며, 우리나라의 북극 진출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계약에서 최적의 선체 설계, 우수한 쇄빙 성능, 연구자 중심의 공간 구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건조사업자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사업을 오는 2029년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현재 운항 중인 아라온호에 비해 총톤수는 7,507톤에서 16,560톤으로 2배 이상 확대되고, 쇄빙 능력도 약 50% 향상될 예정이다. 또한, 국제선급협회연합(IACS)의 Polar Class 3(PC3) 등급을 목표로 하며, 친환경 LNG-MGO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해 탈탄소 시대에 부합하는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된다. 이 선박은 모듈형 연구시설을 탑재하여 기존 고정식 설비 대비 유연한 연구 공간을 제공하게 되며, 북극 연구 반경은 기존 북위 80도에서 북극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2030년 여름에는 북극해 전역에서의 항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이 유럽, 중동, 동남아를 넘어 남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의 방산 3사는 칠레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중남미 방산시장 개척에 나서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사는 지난 4월 28일(현지 시각)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코리아디펜스데이(KOREA DEFENSE DAY) 2025’에 참가해 각 사의 핵심 방산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KOTRA와 주칠레 대한민국 대사관이 공동 주관한 방산 전시회로, 칠레 국방부를 비롯해 육·해·공군, 경찰 등 주요 국방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K-방산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칠레 육군이 추진 중인 차륜형 장갑차 사업(Cromo 프로젝트)에 맞춰 자사의 ‘타이곤(TIGON) 차륜형 장갑차’를 전면에 내세웠다. 타이곤은 8x8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성능 전장 대응 능력과 빠른 납기, 안정적인 후속 군수지원 체계를 강점으로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x6, 4x4 등 다양한 플랫폼 솔루션을 함께 전시하며 칠레 군의 광범위한 수요에 대응 가능함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칠레 군은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