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건설기계 박람회 ‘BAUMA 2025’에서 차세대 신모델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바우마는 미국 콘엑스포, 프랑스 인터마트와 함께 세계 3대 건설기계 박람회로 손꼽히며, 매 전시마다 6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글로벌 무역의 장이다. 이번 전시에서 HD현대는 스마트 기술과 친환경 동력원이 적용된 신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미래형 건설장비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약 3500㎡ 규모의 ‘인텔리전트 파크’를 콘셉트로 부스를 구성해 첨단 장비 20여 종을 전시하고, 수소굴착기 시연을 통해 ‘바우마 2025 혁신상’ 기후 보호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기술력을 선보였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브랜드 ‘DEVELON’으로 참가한 첫 바우마에서 약 3800㎡ 규모의 전시 공간에 유럽 맞춤형 콤팩트 장비와 전동화, 특수장비 라인업을 소개했다. 특히 자율화 기술 ‘리얼 엑스(Real-X)’를 최초 공개하며, 협력사인 그라비스 로보틱스와 함께 무인 굴착기와 굴절식 덤프트럭 간의 실시간 협업 시연을 펼쳐 이목을 끌었다. 양사는 전시 개막 당일,
HD현대인프라코어가 에티오피아에서 대규모 굴착기 공급 계약을 따내며 아프리카 건설기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에티오피아 현지 광산 개발업체 두 곳과 총 100대 규모의 36톤급 크롤러형 대형 굴착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장비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브랜드 ‘디벨론(DEVELON)’의 대표 모델로, 에티오피아에서 지난해에만 212대가 팔린 현지 인기 제품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장비는 오는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광산 개발 및 인프라 사업에 투입될 전망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일본, 중국 등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각축전 속에서도 에티오피아 시장에서 디벨론 장비의 품질 경쟁력과 빠른 서비스 대응력을 앞세워 작년 한 해 동안 시장 점유율 57%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회사는 중동 시장을 넘어 에티오피아를 거점으로 아프리카 전역으로 판매망을 넓히며, 신흥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현재 리튬, 코발트 등 자원을 활용한 광물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으며, 수도 아디스아바바 인근에는 연간 이용객 1억1000만 명 규모의 아프리카 최대 공항 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