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5월, 초록 잎이 우거진 도시숲이 폭염과 미세먼지를 줄이고 호흡기 질환자 수까지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청와대[출처=산림청]](http://www.headline114.com/data/photos/20250519/art_17466646911897_7d76ff.jpg)
도시숲은 시민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녹지공간으로, 기후 조절과 미세먼지 저감, 소음 완화, 심리적 안정감 제공, 생태계 보전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도시숲은 여름철 주변 온도를 3~7℃ 낮추고 습도를 9~23% 높여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산업단지와 주거지 사이에 완충숲을 조성한 지 10년이 지난 뒤, 산업단지의 미세먼지 농도는 32% 감소했으며 주거지역에서도 46.8% 낮아졌다. 이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정화하는 도시숲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도시숲의 확장은 주민들의 호흡기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립산림과학원이 2006년부터 2023년까지 시흥시에 위치한 미세먼지 차단숲 ‘곰솔누리숲’을 조사한 결과, 숲 조성 이후 시흥시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85.2㎍/㎥에서 43.0㎍/㎥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동시에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시민 수는 36,709명에서 20,776명으로 43.4% 감소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박찬열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장은 “도시숲은 기후 변화와 환경오염에 대응하는 자연의 방패 역할을 한다”며 “국민 모두가 도시숲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양적·질적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산림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