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국내 주요 풍혈지를 대상으로 생물상 조사와 생태 연구를 이어가며, 풍혈지가 기후위기 시대에 생물다양성을 보전할 핵심 거점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풍혈지는 여름철에도 지하에서 차가운 공기가 흘러나오는 독특한 지형으로, 일반 산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희귀·특산식물과 기후민감종이 살아가는 특별한 서식처다. 국립수목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풍혈지에서 확인된 자생종은 1,204종에 이르며, 이 가운데 희귀식물 82종, 특산식물 61종, 북방계 식물 212종이 포함됐다. 대표적 풍혈지인 경남 밀양의 얼음골에서는 여름철에도 얼음을 관찰할 수 있으며, 낮 기온 차가 20~30도에 달한다. 이곳에서는 총 236종의 식물이 발견되었는데, 꼬리말발도리는 희귀·특산식물이자 국가적색목록 취약종(VU)으로 지정돼 보호가 필요하다. 또한 주저리고사리와 같은 북방계 식물은 기후변화 민감종으로, 풍혈지 보전의 필요성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최근 풍혈지 탐방객 증가로 탐방로 붕괴, 무분별한 출입과 식물 채취 등이 발생하면서 의성, 진안, 정선 등 일부 지역에서는 생태계 퇴보가 보고되고 있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출입 제한과 보호구역 설정, 정밀 모니터링
대한항공이 LIG넥스원과 손잡고 대한민국 공군의 전자기 스펙트럼 전력 확보를 위한 전자전기 Block I 체계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컨소시엄은 오는 9월 초 최종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사업 규모는 총 1조 7775억원에 달한다. 이번 사업은 정부 투자와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을 결합해 추진되며, 대한항공과 LIG넥스원이 체계 종합 업체로 선정될 경우 대한항공은 기체 개조와 제작을, LIG넥스원은 전자전 장비 개발과 탑재를 맡는다. 특히 이번 사업은 중형 민항기를 개조해 전자전기로 탈바꿈시키는 고난도 프로젝트로, 현재까지는 미국 공군의 EA 37B 외에는 전례가 없는 희소성이 높은 사업으로 평가된다. 전자전기는 주변국의 위협 신호를 수집하고 분석할 뿐 아니라 전시에 적의 방공망과 통신체계를 교란할 수 있는 장비다. 항공기와 지상 레이더, 각종 전자장비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만큼 현대 전장에서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LIG넥스원은 KF 21 전투기 전자전 장비와 차세대 함정 및 잠수함 전자전 장비, 신형 백두정찰기 임무 장비 등 다수의 국책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전자전 분야 국내 최고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지난 50여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토지 분할로 건물의 소재 지번이 변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건축물대장에 여전히 분할 전 지번이 기재된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건축물 소유자의 신청과 관계없이 실제 현황에 맞게 정정해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판단은 ㄱ씨가 제기한 고충민원에서 비롯됐다. ㄱ씨는 지난 5월 토지와 주택(1층 77.4㎡)의 소유권을 취득했으나, 인근 토지에 위치한 타인 소유 창고(1층 349㎡)가 건축물대장상 자신의 토지 지번으로 기재돼 있음을 발견했다. 이에 ㄱ씨는 관할 지자체에 지번 정정을 요청했으나, 해당 지자체는 과거 토지 분할 과정에서 창고 소유자가 신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국민권익위 조사 결과, 주택과 창고는 각각 1969년, 1982년에 건축 당시 하나의 필지(29-1번지 674㎡)에 위치해 있었으며, 1994년 토지가 두 필지(29-1번지 207㎡, 29-9번지 467㎡)로 분할되면서 주택은 원 지번, 창고는 신 지번에 자리하게 됐다. 그러나 건축물대장에는 여전히 창고 소재 지번이 정정되지 않은 채 종전 지번으로 남아 있었고, 대지 면적은 기재조차 되지 않은 상태였다. 국민권익위는 건축물대장은 실제 현황과 일치해야 하며, 「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음악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도록 오는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관악산 계곡 캠핑장에서 숲속 문화공연을 연다. 올해 공연은 ‘관악산 숲. 소. 리’를 주제로, 숲(산), 음악(소리), 이야기(리)를 아우르는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 숲과 음악, 그리고 이야기가 어우러져 문화적 울림을 전하는 시간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다. 무대에는 트렌디한 퍼포먼스 밴드 ‘색소가이즈’, 감미로운 화음을 들려주는 ‘나린 아카펠라’, 4인조 팝페라 그룹 ‘포엣’이 참여해 숲의 정취와 어울리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찾을 수 있으며, 자연과 예술을 매개로 소통하며 특별한 여가를 즐길 기회가 마련된다. 현장에는 포토존도 운영돼 관악산의 녹음을 배경으로 가족, 연인, 친구들과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사전예약자 200명에게는 의자 또는 돗자리가 제공되며, 예약하지 못했더라도 누구나 현장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예약은 8월 2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숲속 문화공연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행사로, 주민들이 자연
현대자동차가 오는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gamescom 2025)’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레트로 아케이드 게임을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선보인다. 현대자동차는 게임스컴 내 ‘retro & family area’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소형 전기 SUV 인스터(INSTER, 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를 기반으로 제작된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INSTEROID)’와 이를 주제로 한 게임 ‘인스터로이드 레트로 아케이드(INSTEROID Retro Arcade)’를 전시한다. 현대차가 직접 개발한 게임을 단독 부스에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임스컴은 글로벌 게임사와 배급사, 게이밍 하드웨어 기업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박람회로, 지난해에는 64개국 1462개 기업이 참가해 주목을 끌었다. 현대차는 이번 참여를 통해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의 이미지를 넘어, 게임이라는 친숙한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 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드러냈다. ‘인스터로이드 레트로 아케이드’는 인스터와 인스터로이드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2단계 구성의 고전풍 게임이다. 1단계에서는 게이머가 전기
종합 결제 기업 NHN KCP(대표 박준석)는 스텔란티스코리아 산하 자동차 브랜드 푸조(Peugeot)의 공식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푸조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등 주요 위탁 판매 모델에 우선 적용된다. 특히 올해 초 발표된 푸조의 ‘원 프라이스’ 정책과 결합해 가격 정찰제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이 협상 부담 없이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푸조 차량 구매 고객은 NHN KCP 결제 서비스를 통해 신용카드, 간편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활용할 수 있으며, 잔금의 경우 KB국민카드 제휴를 통해 신용카드 결제까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결제 편의성을 강화했다. 향후 NHN KCP는 비대면 맞춤형 결제 서비스 ‘바이링크(BUYLINK)’를 푸조 차량 구매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판매 직원이 전송한 URL만으로 간편한 온라인 결제가 가능해져 고객 경험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NHN KCP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푸조의 다른 차종에도 결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스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오는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WCE 2025)’에 참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WB)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후 관련 전시회로, ‘Energy for AI & AI for Energy’를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의 에너지 기술을 집중 조명한다. 한화큐셀은 이번 전시회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재생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수면이나 농경지 상부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국토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수상형 태양광과 영농형 태양광이 있다. 수상형 태양광 모듈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도 내구성과 친환경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영농형 태양광은 농작물의 광합성을 방해하지 않고 농기계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치돼 농업과 발전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에너지 기술개발 존에서는 한화큐셀이 집중 개발 중인 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이 전시된다. 탠덤 셀은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의 이론적 효율 한계인 29%를
부산광역시와 (사)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조직위원회가 함께 주최하는 국제 광고제가 오는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시그니엘 부산과 해운대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동시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적 위상을 갖춘 광고제로 꼽힌다. 매년 약 2만 5천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서, 광고·마케팅 업계의 최신 흐름을 확인하고 세계 각국의 창작자들이 교류하는 장이 되어왔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에이아이버타이징(AI-vertising), 인공지능 광고 마케팅 시대’다. 인공지능이 광고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가능성을 탐색하고, 인간의 창의성과 기술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새로운 광고의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제작 방식이 실제 광고 현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오고 있는지, 또 앞으로의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대한 깊은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월부터 약 4개월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출품작을 공모했으며, 총 74개국에서 작품이 접수됐다. 302명의 심사위원단이 온라인으로 예선을 진행했고,
부산대학교 에너지기술인력양성센터는 오는 9월 9일과 10일 양일간 ‘건축물 기계설비 유지관리자 실무, 유지관리 에너지 절감 실무’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부산대학교 강의장에서 집체 교육 형태로 열린다. 지난 2021년 4월 18일 기계설비법 제정·시행 이후, 기계설비 유지관리자 선임과 성능 점검이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기계설비 관리 전반에 대한 전문 역량을 키우고, 책임 있는 유지관리자를 양성하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2050 탄소중립 정책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맞춰 건물 관리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신기술 기반의 기계설비와 에너지 절감 장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을 위한 실무 능력이 필수로 요구된다. 이번 교육에서는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기계설비 성능 점검과 운영을 위해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직접 강의를 진행한다. 교육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고용보험에 가입된 재직 근로자라면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대규모 기업은 기업 부담금의 20%를 납부해야 한다. 아울러 20명 이상 단체 신청 시 출장 교육도 지원된다. 기계설비 관리 역량을 높이려는 업계 종사자들에게 이번 교육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는 제대군인의 창업 역량을 발굴하고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제대군인 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하며, 오는 9월 7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참가 대상은 국가보훈부에 등록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과 국가보훈부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의무복무 제대군인으로, 예비 창업자나 창업 7년 이내 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경진대회는 예선(자격 요건 및 제출 서류 심사)과 본선(발표평가)을 거쳐 최종 5명을 선발한다. 시상은 오는 9월 30일 열리는 ‘2025년 제대군인 취·창업 박람회’에서 진행되며, 총상금 2,000만 원이 수여된다. 시상 내역은 ▲최우수상 1명 600만 원 ▲우수상 2명 각 400만 원 ▲장려상 2명 각 300만 원이다. 또한 참가자들은 사업계획 점검·고도화, 발표 역량 강화 교육을 지원받으며, 오는 10월에는 창업자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교류 행사도 예정돼 있어 기업 성장 기회가 제공된다. 권오을 장관은 “제대군인의 창업은 제대 후 조직 관리 능력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대회가 제대군인의 성공적인 사회 정착과 참여 기업 성장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국가보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