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카이워그룹과 협력해 광둥성 광저우시에 수소연료전지버스를 공급하며 현지 수소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최근 APEC 정상회의와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우호적으로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마련된 협력의 첫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법인인 HTWO 광저우가 카이워그룹과 공동 개발한 8.5미터급 수소버스가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의 수소버스 구매 프로젝트 입찰에서 종합평가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은 총 50대를 도입하며 이 가운데 25대를 HTWO 광저우와 카이워그룹이 올해 안에 공급해 실제 운행에 투입할 계획이다. 전기버스 중심이던 광저우의 대중교통 체계가 이번 공급을 계기로 친환경 교통 인프라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동 개발은 HTWO 광저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현지에서 품질과 내구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기술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개발을 이어오며 세계적 수준의 시스템을 확보했다. HTWO 광저우는 올해 말까지 차량 약 천 대에 적용 가능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누적 공급할 계획으로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입증해 왔다. 여기에 중국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지난해 8월 9일 새벽 경부선 구로역에서 발생한 코레일 장비열차 충돌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이 사고로 작업자 두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으며, 전기설비 점검을 위해 투입된 모터카 작업 중 발생했다. 사고는 구로역 9번 선로에서 절연장치 교체를 위해 작업대를 펼치던 과정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승인받지 않은 10번 선로 방향으로 작업대가 약 2.6미터 넘어가 있었고, 서울역으로 회송 중이던 선로 점검차가 약 시속 85킬로미터 속도로 10번 선로를 진행하던 중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해 충돌했다. 운전원은 약 20미터 앞에서 작업대를 발견하고 급제동을 시도했지만 이미 충돌을 막기에는 거리가 부족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조위는 사고 직후 코레일에 세 가지 긴급 안전권고를 전달한 바 있다. 승인된 구간 내 작업 관리 강화, 모터카 작업대의 구조적 특성을 고려한 안전 범위 확보, 인접 선로 운행 차량 통제 방안 마련 등이 그 내용이었다. 이후 현장조사와 재연시험, 관계자 조사를 종합한 결과 직접적인 원인은 작업대가 옆 선로의 운행 보호 구간을 침범한 것이었다는 결론이 나왔다. 특히 구로역 10번과 11번 선로처럼 열차 운행과 작업이 동
삼익제약은 복합 당뇨병 치료제 피오시타정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약제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피오시타정은 국내 대표 상급종합병원에서 임상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피오시타정은 시타글립틴과 피오글리타존을 한 정제로 결합한 복합 치료제다. 혈당을 낮추는 DPP-4 억제제의 작용과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는 TZD 계열 약물의 기전을 동시에 구현해 단일 성분 대비 혈당 조절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를 개선한 점도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치료 환경에서 강점으로 꼽힌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에서도 약제 심사 기준이 높은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심의 통과는 피오시타정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엄격한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삼익제약은 이번 승인으로 제품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처방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련 후속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2026년 최중증 발달장애인 가족돌봄 사업 참여 가구 145곳을 12월 2일까지 모집한다. 도전적 행동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의 독립성이 크게 제한돼 통합적 돌봄이 필요한 발달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의 360도 돌봄체계 중 ‘어디나 돌봄’에 해당한다. 지난해 4월 처음 시행된 이후 매달 210가구에 월 40만 원의 돌봄포인트를 지원하며 생필품 구입, 여가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장애인과 가족의 부담을 덜어왔다. 2026년 지원 대상은 경기도 거주자 중 복지관 이용이나 직업재활서비스 등 기존 복지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만 18세 이상 발달장애인이다. 선정되면 월 40만 원의 돌봄포인트를 1년간 받을 수 있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 서비스와의 연계도 지원된다. 모집 인원은 총 145명이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시군별로 인원을 배분해 31개 모든 시군에서 고르게 대상자가 선정되도록 했다. 신청은 11월 18일부터 12월 2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할 수 있다. 도전적 행동 여부와 기존 서비스 이용 여부 등 기준에 따라 선정심의회가 심사하며, 도의회 예산 의결이 완료된 이후 최종 확정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1월 18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2025 관광두레 전국대회 ‘이음두레’를 개최한다. 지역 주민이 직접 창업하고 운영하는 관광사업을 지원하는 관광두레는 2013년 시작된 이후 147개 지역에서 195명의 관광두레 피디와 1천여 개가 넘는 주민사업체를 발굴하며 지역 관광 기반을 넓혀 왔다. 올해 행사에는 주민사업체 구성원, 관광두레 피디, 지자체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여해 주민 주도형 지역관광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협력 방향을 모색한다. 1부에서는 우수 주민사업체와 피디, 지자체 공무원에게 문체부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광주 북구청과 함께 특산품 기반 기념품을 개발해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한 에이핸즈협동조합, 영암군에서 6개 주민사업체의 운영과 홍보를 성공적으로 이끈 김은진 피디, ‘완주온날’ 브랜드 구축과 관광상품 개발로 지역의 매력을 알린 황미선 피디 등이 대표적인 수상 사례다. 청년 대상 관광두레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선정된 13개 팀에 대한 시상도 이어진다. 관광두레 피디로 5년 이상 활동한 이들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되고 축하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2부에서는 관광두레를 통해 발굴된 우수 상품을 공식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중남미 신흥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베네수엘라 최대 식품기업인 폴라 그룹으로부터 전동 지게차 23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회사는 이번 수주가 중남미에서 맺은 전동 지게차 공급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톤급 전동 지게차 178대, 3톤과 4톤대 중량의 전동 지게차 52대를 포함해 총 230대를 오는 2026년 1월까지 현지에 공급한다. 폴라 그룹이 계획하고 있는 후속 입찰에도 참여할 예정이어서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약 100억원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가 성사된 것은 중남미 시장의 전동화 수요를 신속하게 포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는 고객사가 운용하던 노후 디젤 지게차의 교체 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작업 환경에 맞춘 전동 제품을 제안했으며, 현지 서비스 체계 구축을 통해 신뢰를 확보했다. 특히 이번 공급 제품은 기존 납산 배터리보다 수명이 약 두 배 이상 길고 충전 속도는 세 배가량 빠른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운행 정보와 배터리 잔량, 정비 이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장비 관리 시스템도 장착돼 고객의 운영 효율성을 높
국민권익위원회는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보건 의료 분야 정부지원금 부정수령을 집중 신고받는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관련 부정수령 사례가 급증하면서 제도적 감시가 강화되는 흐름이다. 국민권익위 자료에 따르면 보건 의료 분야의 정부지원금 환수 건수는 지난해 1천4백여 건에서 올해 2천1백여 건으로 크게 늘었다.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형태의 부정수령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의미다. 주요 위반 행위로는 근무하지 않은 의료인력을 허위로 등록해 요양급여를 타내는 경우, 입원기록을 위조해 급여를 청구하는 행위, 의사 면허를 불법으로 빌려 사무장병원을 운영하는 경우, 요양시설 정원을 부풀려 장기요양급여를 과다 수령하는 경우, 환자를 불법 모집하는 행위 등이 지적됐다. 실제 사례에서도 허위 인력 등록을 통한 간호관리료 부정수급, 1인실 이용 환자를 마치 2인실에 입원한 것처럼 꾸며 요양급여를 받는 행위, 의사 면허를 빌린 병원 운영, 불법 경계벽 설치를 통한 시설 정원 부풀리기, 환자 본인부담금을 불법 할인해 환자를 유치하는 방식 등이 확인됐다. 신고는 청렴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권익위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도 가능하다.
종합결제기업 NHN KCP가 통합 매장 관리 솔루션 ‘KCP POS+’에 QR 및 NFC 기반 주문 서비스 ‘KCP 오더’를 새롭게 도입했다. QR 픽업 주문, QR 테이블 주문, NFC 주문 기능을 POS와 모두 연동해 제공하는 것은 국내 결제 업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다. KCP POS+는 POS, 키오스크, 오더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iOS와 안드로이드, 윈도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태블릿, 스마트폰, PC 등 여러 기기에서 실시간 데이터가 연동되기 때문에 매장 운영자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주문·매출·고객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신용카드, 간편결제, 애플페이 등 모든 결제수단을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다. 이번에 추가된 KCP 오더는 NFC 오더와 QR 오더를 모두 지원하는 비대면 주문 서비스다. NFC 오더는 스마트폰의 NFC 센서를 이용해 태그 스티커만 부착하면 즉시 주문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설치가 간편하다. QR 오더는 픽업용 QR과 테이블용 QR 모두 제공하며, 부착형과 스탠드형으로 제작돼 매장 환경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KCP 오더는 태블릿이나 키오스크 기반의 기존 오더 시스템 대비
현대자동차가 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으로 ‘2025 TCR 월드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기록했다. 대회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마카오 기아 서킷에서 진행됐다. 이번 성과로 현대자동차는 올해 총 8개 TCR 월드투어 대회 가운데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한국, 그리고 이번 마카오까지 다섯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퍼포먼스를 입증했다. 마카오 기아 서킷은 급커브가 반복되고 고저차가 심하며 추월이 어려운 구간이 많은 도심형 서킷으로, 차량 성능과 드라이버의 집중력과 경험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하는 코스로 꼽힌다. 네스토르 지로라미 선수는 첫 결승 레이스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경주차를 운전한 미켈 아즈코나 선수도 뒤이어 2위를 기록해 팀에 더블 포디움을 안겼다. 지로라미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61포인트를 획득하며 시즌 총 299포인트로 드라이버 부문 6위를 기록했고, 아즈코나 선수는 시즌 총 273포인트로 9위를 기록했다.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도 시즌 중 이탈리아와 호주에서 우승하며 총 290포인트를 기록해 최종 8위에 올랐다. 세 선수로 구성된
경기도가 11월 24일부터 12월 12일까지 3주 동안 도내 홀덤펍과 홀덤카페를 대상으로 청소년 출입·고용 등 불법행위 집중 수사에 나선다. 최근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흥형 게임업소가 늘어나면서 사행성 노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홀덤펍은 카드게임인 홀덤과 술집을 의미하는 펍이 결합된 형태로, 술을 마시며 포커 등 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주점이다. 이러한 형태의 업소는 도박·사행심 조장을 이유로 청소년 출입과 고용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 그러나 일부 업소에서 청소년을 종업원으로 고용하거나 손님으로 출입시키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 경기도는 특히 수학능력시험 직후 청소년들의 유해환경 노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를 고려해 이번 단속을 기획했다. 단속 대상은 청소년 고용 여부, 청소년의 출입 방지 조치 미비, 출입제한 고지 의무 위반 등이다. 집중 수사를 통해 청소년이 도박 환경에 노출되거나 유해업소에서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청소년보호법에 따르면 청소년을 고용한 업주는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청소년 출입을 허용하거나 이를 제한하는 표시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