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가 병원 환경에 최적화된 로보틱스 솔루션을 선보인다. 현대차·기아는 7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 한림대학교의료원과 ‘로봇 친화 병원 구성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복잡하고 정밀한 병원 환경에 현대차·기아의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해, 병원 내 실증 사업을 통해 맞춤형 의료 로봇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식에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와 한림대학교의료원 김용선 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기아는 그동안 ‘로봇 친화 빌딩’ 구축을 통해 오피스 공간에서 실내 배송, 무인 택배, 전기차 충전 로봇 등을 상용화하며 로보틱스 운영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 현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로봇 친화 병원’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병원은 복잡한 이동 동선과 환자, 의료진, 각종 의료기기 등이 공존하는 고밀도 환경이다. 이 같은 공간에서는 로봇의 정밀한 주행 성능과 안전성, 감염 관리와 의료정보 보호 등 고도의 기술 요건이 요구된다. 현대차·기아는 병원 맞춤형 배송 로봇 및 관제 시스템, 안면 인식 기반 인증 기술, 특수물품
더존비즈온의 핀테크 계열사 테크핀레이팅스가 AI 기반 기업신용평가플랫폼 ‘크레디뷰(Crediview)’를 공식 출시하며, 업계 최초로 기업신용평가등급을 무료로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테크핀레이팅스는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기업신용등급제공업 본허가를 취득한 이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신용평가 및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이번에 공개한 크레디뷰는 AI 기술과 정밀 데이터 분석을 융합한 혁신 플랫폼으로, 중소사업자도 손쉽게 신용등급을 산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크레디뷰의 가장 큰 특징은 간편함과 신속성이다. 기존의 신용등급 확인 과정은 최소 수일이 소요되고, 수십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반면, 크레디뷰는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회원가입과 인증서 등록만으로 실시간 등급 확인이 가능하다. 더불어 등급 확인서 발급부터 조달청 나라장터 자동 전송까지 원스톱으로 처리되어, 공공입찰 참여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테크핀레이팅스는 크레디뷰의 도입을 통해 기업들의 조달시장 참여 장벽을 낮추고, 공공조달 경쟁을 활성화시켜 시장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특히 AI 기반 신용평가모형은 재무 데이터뿐 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문기업 SK일렉링크가 서울시 전기차 급속충전시설 구축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5년 연속 선정되며, 업계의 탄탄한 기술력과 신뢰도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SK일렉링크는 7일, 2025년 서울시 전기차 급속충전시설 보급 및 설치·운영을 위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서울시가 진행한 공모를 통해 확정된 것으로, 기업의 신용도, 충전 서비스 운영 실적, 충전기 보유 사양, 고객 지원 및 관리 체계 등 다각도의 평가 항목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SK일렉링크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해당 사업에 연속 선정된 유일한 기업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증명했다. 이번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SK일렉링크는 서울시가 제안한 주요 거점에 급속충전기를 설치하고, 운영 및 유지보수까지 총괄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전기차 이용자들이 서울 전역에서 보다 편리하게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SK일렉링크는 지난 3월,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한 급속 및 완속 충전기 설치 사업에서도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더해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시행 이후 업계 최초로 전자금융업 등록을 마치며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기아가 다문화 청소년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하모니움(Harmonium)’의 본격적인 교육 과정을 시작했다. 기아는 5일 서울 압구정 Kia360에서 ‘하모니움 교육 프로그램’ 1기 입학식을 열고, 참여 청소년 25명과 함께 향후 5개월간의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 이덕현 상무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청소년들이 참석해 출발을 함께했다. ‘하모니움 교육 프로그램’은 다문화 청소년이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고 취업 또는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역량을 키워주는 데 초점을 맞춘 교육형 사회공헌 사업이다. IT, 식음료(F&B), 영상편집, 조경 등 4개 분야로 세분화된 실무 교육과 현장 중심 실습이 병행되며, 교육생 개개인의 자립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아는 해당 프로그램을 지난해 10월 정식 론칭했다. 론칭과 동시에 개최한 ‘하모니움 페스티벌’에서는 토크 콘서트와 음악회를 통해 다문화 가정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 인식을 넓히는 데 주력해왔다. 이번 1기 참여자들은 오는 8월까지 각 분야 소셜벤처 및 스타트업과 연계한 직무 실습과 인턴십을 수행하며 실제 현장에서의 경험을 쌓는다.
HD현대가 미국의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손잡고 무인수상정(USV) 개발에 나서며 차세대 해양 전력의 패러다임 전환을 본격화한다. HD현대는 최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안두릴과 ‘무인수상정 개발 및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안두릴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쉼프가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안두릴은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미 해군, 미 국방부, 호주 국방부 등에 감시정찰 체계, 무인잠수정, 드론 등을 공급해온 신흥 방산 강자다. 이번 협약은 HD현대의 조선 기술과 안두릴의 AI 기반 전장 솔루션이 결합된 무인수상정 개발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방산 시장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는 그동안 축적해온 항해자동화, 기관자동화, 통합안전관제 등의 자율운항 기술에 함정 특화 기능을 접목해 ‘AI 함정 자율화 기술(Vessel Autonomy)’을 고도화한다. 동시에 안두릴은 다수의 무인수상정을 군집 제어하고 전장에서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 임무 수행 체계(Mission Autonomy)’ 개발을 담당한다.
신기술과 신산업의 빠른 발전 속도에 따라 박사급 고급인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자연과학과 공학 계열 중심의 취업률 편중과 외국인 박사 취득자 비율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THE HRD REVIEW’ 2024년 1호 조사·통계 브리프에서 국내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 4만5천여 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공별 고용 형태와 인재 수급 동향을 분석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국인 박사학위 취득자의 급증이다. 2021년 전체 박사 취득자의 14.3%였던 외국인 비율은 2024년 23.9%로 크게 상승했다. 외국인의 경우 직장을 병행하지 않고 학업에 전념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 비중 증가는 자연스럽게 전체 ‘학업전념 박사’의 비율도 끌어올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전공계열별 고용 현황에서는 이른바 ‘STEM’ 분야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자연과학, 수학 및 통계학 분야에서 상용근로자 비율은 64.0%, 정보통신기술 분야는 78.2%, 공학 및 건설 분야는 70.7%로 나타나, 예술 및 인문학(45.8%)이나 교육(42.2%)에 비해 높은 정규직 취업률을 기록했다. 정규직 근로자 비율에서도 이 같은 편차는 유
우리은행이 국내 대표 취업 플랫폼 인크루트와 손잡고 외국인 대상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 언어와 정보 부족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들을 위한 맞춤형 채용 서비스가 올 상반기 중 ‘우리WON글로벌’ 앱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우리은행과 인크루트 간의 전략적 제휴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보다 쉽게 구직 정보를 얻고 안정적인 국내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WON글로벌 앱에서는 사용자의 이력 정보와 선호 조건에 기반한 맞춤형 일자리를 추천하는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며, 인크루트는 이를 위해 자사의 방대한 채용공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외국인 대상 채용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1998년 설립된 인크루트는 국내 대표 디지털 채용 플랫폼으로, 최근에는 외국인 인재 채용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 대상 AI 면접 솔루션, 인재 검색, 채용 대행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인크루트는 글로벌 채용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확장 중이다. 이번 협업의 플랫폼인 우리WON글로벌은 17개 언어를 지원하는 외국인 전용 모바일 뱅킹 앱이다. 계좌 조회, 이체, 해외 송금은 물론 최근에는 외국인이 직접 앱을 통해 비대면
동국제강이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전 제품군에 대해 환경부의 ‘저탄소 제품 인증’을 획득하며 철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향한 행보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동국제강(대표이사 최삼영)은 3일, 자사의 철근·형강·후판 등 주요 철강 제품군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저탄소 제품 인증’을 취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증으로 동국제강의 모든 생산 제품이 환경부 ‘녹색제품 구매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이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녹색제품’으로 지정된다. 저탄소 제품 인증은 제품의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정량적으로 평가한 환경성적표지(EPD, 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인증을 기반으로, 동종 제품군의 평균 탄소 배출량보다 낮은 수치를 입증해야 받을 수 있다. 동국제강은 △직선철근 △코일철근 △H형강 △일반형강 △비열처리재 후판 등 총 5개 품목에서 저탄소 인증을 받았다. 열처리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탄소를 배출하는 열처리재 후판은 이번 인증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성과는 2023년 6월 분할 출범과 함께 본격화된 ‘친환경 인증 취득 추진 TF’의 결실이다. TF는 유럽, 미국, 국내의 EPD
HD현대가 차세대 스마트 건설기계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며, 건설산업의 미래를 제시하고 나섰다. HD현대는 4월 3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신형 굴착기 두 종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번에 베일을 벗은 차세대 신모델은 HD현대건설기계의 40톤급 ‘HYUNDAI’ 굴착기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24톤급 ‘DEVELON’ 굴착기로, 글로벌 톱-티어 브랜드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위한 전략 제품이다. 두 장비 모두 전자제어유압시스템(FEH)을 비롯해 스마트 어시스트, 스마트 세이프티, 스마트 모니터링 등 첨단 기능이 탑재돼 생산성, 내구성, 사용 편의성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제공한다. HD현대는 이번 전시에서 ‘No Infrastructure, No Mobility’라는 주제로 1215㎡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조성했다. 전시관은 건설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3개 섹션(Forward Spirit, Forward Technology, Forward Future)으로 구성되며,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4D 라이드,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RC 건설기계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HD현대
세아베스틸이 철강 부산물을 자원으로 활용한 친환경 시멘트를 개발하며 ESG 경영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2일, 친환경 건설소재 제조사 씨에스엠과 함께 4년간 공동 연구·개발을 거쳐 철강 정련 슬래그를 주원료로 활용한 초속경 시멘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시멘트 제조 공정에서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은 원료를 1450도 이상 고온에서 소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초속경 시멘트는 소성 공정과 고온 가공을 생략하고 정련 슬래그를 주요 원료로 활용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기존 대비 80% 이상 줄였다. 여기에 더해 생산 단가도 절반가량 절감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정련 슬래그는 일반 슬래그보다 불순물이 적고 품질이 균일해, 기존 초속경 시멘트 대비 더욱 빠른 경화 속도와 높은 압축 강도를 자랑한다. 이로 인해 도로 포장, 터널 보수, 긴급 복구 공사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아베스틸은 제품 상용화를 위해 3월부터 씨에스엠에 연간 3000톤 규모의 정련 슬래그를 공급하고 있으며, 분말 흡입 장치와 사일로 등 약 3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도 완료했다. 세아베스틸은 이미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