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자연재해로 인한 사면붕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안덕면 월라봉 일원에서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토사 유실이 지속돼 집중호우나 태풍 시 붕괴 위험이 상존하던 곳이다. 시는 지난 3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며 정비사업의 첫걸음을 뗐고, 오는 12월까지 사전설계검토, 계약심사, 일상감사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친 후 2026년 1월부터 본격적인 정비공사에 착수해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월라봉 일대는 2024년 3월 전문가의 재해위험도 평가 결과 ‘붕괴위험 C등급’을 받은 후, 7월에는 공식적으로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됐다. 같은 해 9월에는 행정안전부의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에 선정돼 국비와 도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30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정비사업은 단순한 응급조치를 넘어서 근본적인 붕괴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사면 안정화와 토사 유출 방지 시설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현재 군산, 하예, 월라봉 3개소에서 급경사지 정비사업을 병행 추진 중이다. 이 중 군산지구는 올해 8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하예지구는 지난 4월 공사에 착수해 2026년 12월까
부산시 영도구(구청장 김기재)는 지난 3일 청동초등학교에서 2025년 찾아가는 꿈나무 자원순환교실 ‘나는야, 새활용 공예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자원순환의 개념과 실천 방법을 알렸다. 이번 체험교실은 ‘플라스틱 제로 영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추진되어 온 새활용 교육 프로그램이다. 자원순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환경 보호에 대한 실천력을 기르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프로그램은 4월부터 6월까지 남항초등학교, 대교초등학교, 청동초등학교 등 관내 3개 학교 12학급, 총 26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날 청동초등학교에서 진행된 교육에서는 재활용품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과 재활용 선별장 관련 영상을 시청하며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학습한 뒤, 직접 새활용 활동에 참여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어린이들은 헌 옷을 활용한 푸바오 인형 만들기, 커피박으로 만든 키링 제작 등 실습을 통해 재활용의 창의성과 유용성을 체험했다. 영도구 관계자는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어린 시절부터 체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 환경 보호 실천의 시작”이라며, “아이들이 친환경적 사고를 가진 미래 세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는 2025년 고용보험 제도 도입 30주년을 맞아, 제도의 발전과 근로자의 고용안정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과 수기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고용보험 제도는 1995년 7월 1일 처음 도입됐으며, 실업급여와 직업능력개발, 고용안정사업 등을 통해 근로자의 일자리 보호와 사회안전망 확충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2024년 말 기준 고용보험은 257만 개 사업장, 1,531만 명의 피보험자를 포괄하고 있다. 이번 포상은 고용보험 제도를 통해 고용 안정과 촉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총 45명을 선정해 훈장(1명), 포장(2명), 대통령 표창(5명), 국무총리 표창(7명),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30명)을 수여할 계획이다. 포상 규모는 공적 심사를 통해 일부 조정될 수 있다. 포상 후보자 신청 및 추천은 4월 7일부터 4월 26일까지 진행되며, 국민 누구나 온라인(정부포상 365 추천 창구) 또는 관할 지방노동관서를 통한 방문·우편 접수가 가능하다. 아울러 고용노동부는 고용보험의 효과를 조명하기 위한 수기 공모전도 함께 진행한다. 공모전은 고용보험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은 근로자 사례나, 기업이 고용유지 지원을 통해
LS전선이 친환경 생산 기반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LS전선은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해저 케이블 공장에 3000kW급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7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설비 도입은 전력 비용 절감은 물론, 글로벌 수주 시장에서 요구되는 친환경 생산 요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이 시스템을 통해 연간 약 36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약 12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장기적으로는 20년간 최대 70억 원의 전기료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고객사들이 제품 생산과정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입찰 필수 조건으로 명시하고 있는 만큼, 이번 투자로 LS전선은 친환경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유럽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 오스테드, 독일 송전망 운영사 테넷 등은 공급망의 탈탄소화를 강력히 추진 중이다. LS전선은 이번 태양광 설비 외에도 ESG 경영 체계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탄소중립(Net-zero) 이행 목표에 대한 공식 승
현대자동차·기아가 병원 환경에 최적화된 로보틱스 솔루션을 선보인다. 현대차·기아는 7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 한림대학교의료원과 ‘로봇 친화 병원 구성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복잡하고 정밀한 병원 환경에 현대차·기아의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해, 병원 내 실증 사업을 통해 맞춤형 의료 로봇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식에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와 한림대학교의료원 김용선 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기아는 그동안 ‘로봇 친화 빌딩’ 구축을 통해 오피스 공간에서 실내 배송, 무인 택배, 전기차 충전 로봇 등을 상용화하며 로보틱스 운영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 현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로봇 친화 병원’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병원은 복잡한 이동 동선과 환자, 의료진, 각종 의료기기 등이 공존하는 고밀도 환경이다. 이 같은 공간에서는 로봇의 정밀한 주행 성능과 안전성, 감염 관리와 의료정보 보호 등 고도의 기술 요건이 요구된다. 현대차·기아는 병원 맞춤형 배송 로봇 및 관제 시스템, 안면 인식 기반 인증 기술, 특수물품
근로복지공단이 저소득 근로자와 노무제공자, 1인 자영업자의 긴급 생활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융 접근성 확대에 나선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지난 4일 IBK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5월 2일부터 ‘생활안정자금 이차보전 융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결혼, 자녀 양육 등으로 생활 필수자금이 필요한 저소득층이 시중은행보다 낮은 이율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공단이 일정 금액의 이자를 대신 부담해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시중금리가 5.8%인 경우, 공단이 3%의 이자를 지원하면 신청자는 실질적으로 2.8%의 이자만 부담하게 된다. 올해 해당 사업의 규모는 2만 명, 총 1천억 원으로, 기업은행을 통해 대출이 진행되며 공단은 이자보전금 30억 원을 부담한다. 이는 기존 생활안정자금 융자사업과 병행될 경우 최대 4만 명까지 융자 수혜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이하의 근로자, 노무제공자, 1인 자영업자로, 혼인 후 1년 이내이거나 7세 미만 영·유아를 양육하는 경우 신청 가능하다. 대출 한도는 1인당 최대 1천만 원이다. 또한, 3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 50%(2025년 기준 약 252만 원) 이하의 경
더존비즈온의 핀테크 계열사 테크핀레이팅스가 AI 기반 기업신용평가플랫폼 ‘크레디뷰(Crediview)’를 공식 출시하며, 업계 최초로 기업신용평가등급을 무료로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테크핀레이팅스는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기업신용등급제공업 본허가를 취득한 이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신용평가 및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이번에 공개한 크레디뷰는 AI 기술과 정밀 데이터 분석을 융합한 혁신 플랫폼으로, 중소사업자도 손쉽게 신용등급을 산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크레디뷰의 가장 큰 특징은 간편함과 신속성이다. 기존의 신용등급 확인 과정은 최소 수일이 소요되고, 수십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반면, 크레디뷰는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회원가입과 인증서 등록만으로 실시간 등급 확인이 가능하다. 더불어 등급 확인서 발급부터 조달청 나라장터 자동 전송까지 원스톱으로 처리되어, 공공입찰 참여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테크핀레이팅스는 크레디뷰의 도입을 통해 기업들의 조달시장 참여 장벽을 낮추고, 공공조달 경쟁을 활성화시켜 시장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특히 AI 기반 신용평가모형은 재무 데이터뿐 아
부산의 추억을 간직한 한국 현대문학의 거장 윤후명 작가의 문학과 미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오는 4월 14일부터 6월 16일까지, 부산진구 서면로터리 인근 범향빌딩 11층에 위치한 ‘갤러리범향’에서 윤후명 문학그림전 ‘모든 별들은 음악소리를 낸다’가 시민들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는 윤후명 작가의 소설집 제목을 그대로 차용해 이름 붙여졌으며, 그의 문학적 감수성과 현대 미술의 이미지 언어가 교차하는 융합 전시로 기획됐다. 갤러리범향이 주최하고 갤러리 예술섬과 예술법인 가이아가 공동 주관하며, 에스제이탱커와 삼탄아트마인이 후원에 나섰다. 전시 개막식은 4월 14일 오후 6시에 열리며, 윤후명 작가 부부와 함께 허택 소설가를 포함한 제자 1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식 사회는 영화배우 이재용이 맡고, 제자들이 직접 낭독하는 윤후명 문학의 명문장과 애송시는 부산의 봄밤을 수놓는 인문학의 향연으로 기억될 것이다. 전시에는 한국 현대미술계를 대표하는 원로·중견 작가들이 참여한다. 고석원, 사야, 위세복, 이이남, 이인, 이재효, 장태묵, 추니박, 한생곤, 황재형 등 쟁쟁한 작가들이 윤후명의 문학 세계와 호흡을 맞췄다. 그들의 회화, 조각, 미디어아트
농심이 새콤한 젤리음료 ‘츄파춥스 사우어코코’ 2종을 새롭게 선보이며 젤리음료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다. 이번에 출시된 츄파춥스 사우어코코는 상큼한 ‘레몬맛’과 ‘청사과맛’으로 구성돼, 기존의 달콤함 중심 젤리음료와는 차별화된 맛을 제공한다. 특히 부드럽고 쫄깃한 코코넛 젤리를 담아 마시는 재미와 함께 씹는 즐거움까지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젤리음료 시장에서 ‘새콤한 맛’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심은 츄파춥스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와 특유의 톡톡 튀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1020세대 소비자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실제로 츄파춥스 젤리는 독특한 패키지 디자인과 개성 넘치는 맛으로 M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보였다. 농심 관계자는 “츄파춥스 사우어코코는 새콤하고 쫄깃한 맛으로 젤리음료 시장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츄파춥스 브랜드를 통해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문기업 SK일렉링크가 서울시 전기차 급속충전시설 구축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5년 연속 선정되며, 업계의 탄탄한 기술력과 신뢰도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SK일렉링크는 7일, 2025년 서울시 전기차 급속충전시설 보급 및 설치·운영을 위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서울시가 진행한 공모를 통해 확정된 것으로, 기업의 신용도, 충전 서비스 운영 실적, 충전기 보유 사양, 고객 지원 및 관리 체계 등 다각도의 평가 항목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SK일렉링크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해당 사업에 연속 선정된 유일한 기업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증명했다. 이번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SK일렉링크는 서울시가 제안한 주요 거점에 급속충전기를 설치하고, 운영 및 유지보수까지 총괄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전기차 이용자들이 서울 전역에서 보다 편리하게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SK일렉링크는 지난 3월,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한 급속 및 완속 충전기 설치 사업에서도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더해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시행 이후 업계 최초로 전자금융업 등록을 마치며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