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육군 전방 부대와 해병대에 처음으로 장애물개척전차 K600을 공급한다. 현대로템은 9일 방위사업청과 2500억 원 규모의 장애물개척전차 2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종 납기는 2029년 12월 31일이다. 장애물개척전차는 지뢰제거쟁기와 굴삭팔을 활용해 전방의 지뢰와 낙석 등 장애물을 제거하고 아군의 기동로를 확보하는 전투공병 장비다. 차체 전면의 쟁기로 지표를 갈아 매설된 지뢰를 찾아내고, 자기감응지뢰 무능화장비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으로 지뢰를 폭발시키는 방식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상부의 굴삭팔은 파쇄기를 장착해 낙석 제거는 물론 중량물 운반용 크레인 기능도 수행한다. 이번 2차 양산분은 전방 보병사단과 해병대에 처음 배치될 예정이며, 비무장지대 작전 환경에 최적화된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1차 양산분이 기계화부대 중심으로 전차 기동력 확보에 활용됐다면, 2차 양산은 상륙·전방 작전의 실질적 기동성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병대는 K600 운용을 통해 상륙 시 해변 지뢰지대 진입이 한층 신속하고 안전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육군과의 연계 작전 수행 능력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양산분에는 육군 사용자 의견을 반영한 성능
현대차그룹은 현대케피코가 개발·생산하고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에 적용되는 200kW 양팔형 E-pit 충전기가 EV-Q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EV-Q는 현대차그룹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민간 전기차 충전 품질 인증 제도로, 충전기 내구성과 신뢰성, 실충전 성능, 보안성, 통신 적합성, 전자파 적합성 등 핵심 품질 요소를 표준화해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EV-Q 인증 충전기를 도입하면 충전기 고장률 감소에 따른 운영 안정성 강화, 차량과 충전기 간 통신 프로토콜 검증을 통한 상호운용성 확보, 비인가 접근 차단으로 인한 보안 강화, 전자파 방출 확인 등 운영 사업자가 확보할 수 있는 품질 경쟁력이 높아진다. 특히 충전 중단, 통신 오류, 보안 취약 같은 현장 문제 해결에 도움이 돼 충전기 신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EV-Q 인증을 획득한 이번 충전기를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거점에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고객이 직접 체감하는 충전 품질을 높이기 위해 법적 기준을 넘어선 품질 인증을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E-pit 충전기 전반에 EV-Q 인증을 확대해 양과 질이 균형 잡힌 충전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을 추가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기록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이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증해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꾸준히 참여해 다양한 탄소중립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308톤의 탄소배출권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내 1만7천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됐다. 이브자리는 2019년 과거 농경지로 사용되다 방치된 이곳에 생장력이 높은 포플러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앞서 이브자리는 2018년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서울시와 협업해 만든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현재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배출권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 발생한 탄소 209톤을 자체 보유 배출권으로 모두 상쇄했으며, 11월에는 산림 생태가치 더하기 활동에 참여해 5개 공공기관에 필요한 420톤 중 60톤을 공급했다. 또한 정부 연구기관과
GS샵이 오는 12월 14일 오전 10시 ‘프리오르데이 유기농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의 앵콜 방송을 진행한다. 지난 11월 손미나 씨와 함께한 첫 방송에서 준비 물량 1,500세트가 10분을 남기고 모두 완판되며 높은 시청률과 주문액을 기록한 데 따른 결정이다. 프리오르데이는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약 500년간 10대에 걸쳐 올리브 농장을 운영해 온 시우라네타 가문의 프리미엄 브랜드다. 최근 레몬즙과 올리브오일을 함께 마시는 ‘올레샷’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조리용을 넘어 직접 음용 가능한 고급 오일에 대한 수요가 늘어 GS샵이 공들여 론칭한 제품이었다. 첫 방송은 이른 아침 편성에도 동시간대 홈쇼핑 시청률 1위를 기록했으며 주문액은 약 4억 3,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방송 중 알람을 맞춰 구매했다는 반응과 재방송 요청이 이어졌고, 손미나 씨 SNS에는 후속 일정 문의가 빗발쳤다. 이에 GS샵은 더욱 많은 고객이 시청할 수 있도록 일요일 오전 10시 황금 시간대로 편성을 조정해 앵콜 방송을 마련했다. 손미나 씨는 첫 방송 이후 현지 농장에 성과를 공유하고 물량 협조를 요청했으며, 품질 유지 확인을 위해 다시 농장을 직접 방문했다. 앵콜 방송 준비 물량 역시
글로벌 센서 솔루션 기업 SICK(씨크)와 국내 로봇 전문기업 한화로보틱스가 12월 3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첨단 제조 자동화 혁신을 위한 협력 체계를 공식화했다. 양사는 보유한 핵심 기술을 결합해 로봇과 센서가 융합된 차세대 자동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스마트 제조 환경의 고도화를 가속화하는 데 협력한다. SICK는 안전 컨트롤러, 안전 LiDAR, 머신비전 등 다양한 센서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제조·물류 현장에서 자동화 수준을 선도해 온 기업이다. 이번 협력으로 협동로봇과 모바일 자율주행로봇(AMR)의 안전성과 성능을 강화해 한화로보틱스가 수행하는 프로젝트 현장에 더욱 안정적 운영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로보틱스는 국내외 제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협동로봇과 AMR 솔루션을 빠르게 확장하며 로봇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제조 공정의 자동화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를 목표로 공동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 협력의 핵심은 실제 공장 라인과 물류 센터에서 로봇과 센서가 통합적으로 작동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생산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동일한 공간에서 안전한 협업을 가능하게 하고, SICK의 안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올해 1~11월 주류 스마트 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의 전통주 매출이 전년 대비 2.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 양조장에서 생산한 전통주 매출이 5.4배나 늘며 전체 성장세를 크게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전통주 출고액은 2020년 626억 원에서 2022년 1,629억 원으로 2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저도주 확산과 디자인·스토리텔링 강화 등으로 소비층이 중장년 중심에서 2030세대까지 넓어진 점이 성장 요인으로 분석된다. 와인25플러스는 전통주 큐레이션·유통 플랫폼 대동여주도와 협업해 중소 양조장의 판로 확대와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에 머물던 제품들이 전국 단위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에게 소개되면서 실질적인 성장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올해에만 19곳의 중소 양조장이 새롭게 입점했으며, 취급 품목은 30여 종에 달한다. 이 중 90% 이상이 지방 양조장으로, 전국 시장 진출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표 사례로 회곡양조장은 인기 콘텐츠 IP를 활용한 ‘자가소주’, ‘순양주’ 등 제품이 큰 반응을 얻으며 와인25플러스 입점 후 매출이 두 배 이상 성장했고 전체 매출의
현대자동차그룹과 에어리퀴드가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사로서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 양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CEO 총회 기간 중 협력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과 켄 라미레즈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에어리퀴드그룹 프랑수아 자코브 회장, 에르윈 펜포니스 부사장 등이 참석해 양사 간 파트너십 강화를 공식화했다. 현대차그룹과 에어리퀴드는 한국, 미국, 유럽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수소 밸류체인 전 과정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양사는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뿐 아니라 인프라 구축,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전략 실행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 확장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그린 수소의 안전한 생산과 활용을 위한 기술 개발도 공동으로 추진된다. 현대차그룹 켄 라미레즈 본부장은 수소를 효율적인 에너지 해결책으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 프로젝트를 실행하겠다며 이번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에어리퀴드 역시 선도 기업 간 협력은 수소 생태계 확장의 핵심이라며 이번 파트너십 강화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
LIG넥스원이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와 합성개구레이다(SAR)에 적용되는 핵심 반도체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 군사 안보와 직결되는 전략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본격적인 국산화 프로젝트다. LIG넥스원은 지난달 28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AESA 레이다용 X-밴드 공통 MMIC 및 프론트엔드 모듈 플랫폼 개발’, ‘무인항공기 SAR용 광대역 공통 MMIC 및 프론트엔드 모듈 플랫폼 개발’ 두 개 연구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에서 개발될 반도체는 전투기 AESA 레이다, 다기능 레이다, 저피탐 무인편대기, 한국형 스텔스 무인기 등 다양한 차세대 무기체계에 적용 가능한 핵심 소자다. 초소형·고성능 반도체를 자체 기술로 확보해 무기체계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국방 반도체는 레이다와 유도무기, 군 통신 장비 등에 탑재돼 무기체계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필수 부품이지만 현재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심화될 경우 전력 유지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어 정부 역시 국산화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LIG넥스원은 이미 수출용 공랭식 AESA 레이다를 개발한 바 있으며, 이번 핵심 반도체까지 확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엘앤에프가 12월 3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국가 기술 시상 제도로, 산업 파급력이 큰 우수 기술을 개발한 기업과 연구기관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엘앤에프가 이번에 수상한 핵심 기술은 ‘울트라 하이니켈 NCM(A) 양극활물질’이다. 니켈 함량 95퍼센트 이상인 하이니켈 다결정·단결정 양극활물질을 복합 적용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술로, 고성능 배터리 구현을 위한 에너지 밀도 향상과 안정성 강화에서 기술적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 기술은 2019년부터 약 5년간 단계별 로드맵을 거쳐 완성됐다. 1단계 제품은 대입경과 소입경 입자를 블렌딩해 기존 하이니켈 대비 한층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했고, 2단계 복합 다결정·단결정 제품은 니켈 95퍼센트 이상 다결정 소재에서 나타날 수 있는 수명 및 안전성 문제를 단결정 복합 기술로 극복했다. 이 과정에서 가스 발생 감소와 배터리 수명 개선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도 확보했다. 엘앤에프는 여기에 더해 고효율 복합 양극재를 목표로 한 3단계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방산업체 가운데 최초로 수출과 연구개발을 위한 자체 무기체계를 보유하게 됐다. 그동안 국군 장비를 대여해 전시회 참가나 성능 시험을 진행해 왔으나, 관련 법 개정으로 무기 체계를 직접 생산·개조해 보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비용 절감과 개발 속도 향상이 가능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일 경남 창원특례시 창원3사업장에서 연구개발 및 마케팅용 K9A1 자주포의 출하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K9A1은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에 첫 전시될 예정이다. 방위사업법 개정 전까지 방산업체는 군 장비를 일정 기간 빌려야 했고, 이를 위해 2~3개월에 달하는 대여 승인 절차를 거쳐야 했다. 연간 장비 1대당 약 1억원의 대여비 부담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방산업체가 방위사업청장의 승인을 받아 수출 또는 국방 연구개발 목적의 장비를 자체 생산·개조·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A1뿐 아니라 포탑 완전자동화가 진행 중인 K9A2 자주포,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등 주요 장비를 자사 명의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해외 수주를 위한 성능시험이나 현지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