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86조 원, 영업이익 12.1조 원의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전기 대비 매출이 15.33%, 영업이익이 158.55%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72%, 영업이익은 31.81% 늘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 회복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잠정 실적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결과라고 밝혔다. 결산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 편의를 위해 사전 공개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치는 오는 실적 발표에서 공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2010년에는 IFRS를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투명한 정보 제공 체계를 구축하고,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하게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또한 삼성전자는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 전, 경영 현황에 대한 문의 사항을 사전에 접수하고 있다.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서는 콘퍼런스콜에서 직접 답변할 계획이
한화가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에서 차세대 K9 자주포와 155mm 추진장약 현지화 모델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섰다. 미 육군의 현대화 사업에 맞춰 첨단 무기체계와 탄약 생산 솔루션을 제시하며, 한미 간 안보 협력은 물론 방산 산업의 경제적 연계 강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1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막한 ‘AUSA 2025(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s Army)’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 육군협회가 주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지상 방산 전시회로, 올해는 92개국에서 약 4만4000명이 방문할 예정이며 한화는 279㎡ 규모의 대형 통합 부스를 설치했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차륜형 K9A2 자주포와 155mm 모듈형 추진장약(MCS, Modular Charge System)이다. 한화는 K9A2의 자동장전 포탑을 8×8 차륜형 플랫폼에 탑재한 솔루션을 제안하며, 미 육군이 추진 중인 자주포 현대화 사업에 대한 최적 해법으로 내세웠다. 미 육군은 사거리·정밀도·기동성 향상은 물론, 자동 재장전과 지속 발사 능력을 강화한 신형 자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에 국산 가스터빈을 처음 수출하며 국내 발전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3일 미국의 대형 기술기업과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미국 현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 해외 첫 수출로, 한국이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수입하던 나라에서 수출국으로 전환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국내 산학연과 협력해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세계 다섯 번째로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 이후 김포 열병합발전소에서 1만5000시간 이상의 실증 운전을 통해 성능을 입증했으며, 이번 수주를 포함해 총 8기의 가스터빈 공급 계약을 확보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수주의 배경에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로 인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이 있다. 세계 각지의 데이터센터가 기존 전력망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자체 발전 설비 도입을 검토하는 가운데, 빠른 설치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 높은 효율성을 갖춘 가스터빈이 주목받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체
기아가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손잡고 지역사회 복지 향상과 사회적경제 조직의 성장을 돕기 위한 ‘Kia Move & Connect’ 차량 기부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기아의 지정 기부금으로 운영되며, 전국 복지관과 사회적경제 조직에 기아의 전동화 전용 PBV(Platform Beyond Vehicle) 모델 ‘PV5’를 지원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복지기관 부문에서는 전국의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가운데 자원봉사단을 운영하거나 연계를 활성화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차량을 지원한다. 단순히 기관 운영을 위한 차량이 아니라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돌보는 자원봉사 활동에 직접 활용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방문 돌봄 서비스, 장애인 이동권 지원, 방과 후 돌봄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차량이 필수적인 복지 사업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각 기관의 특성에 맞춰 PV5 패신저, 카고, WAV 등 다양한 모델을 제공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 운영을 지원한다. 사회적경제 조직 부문에서는 사회적기업, 예비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을 대상으로 한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자율주행 상용 소프트웨어 기업 플러스AI(PlusAI)와 협업해 개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2025 최고의 발명품(Best Inventions 2025)’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지는 지난 20여 년간 삶과 이동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킨 제품과 기술을 선정해 매년 ‘최고의 발명품’을 발표해 왔다. 올해 선정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플랫폼에 플러스AI의 레벨4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슈퍼 드라이브(SuperDrive)’를 결합한 첨단 상용차다. 이 차량은 빠른 충전과 긴 주행거리, 무공해라는 수소전기차의 장점에 자율주행 기술을 더해 운송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주행 데이터와 수소 충전 인프라 정보를 기반으로 물류 네트워크 효율을 향상시켜, 향후 지속 가능한 화물 운송 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글로벌상용&LCV 사업본부장 박철연 전무는 “플러스AI와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세계적인 권위의 타임지에서 최고의 발명품으로 인정받은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수소 상용차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운송 생태계의 새로운 기
우리맛연구중심 샘표가 10월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Anuga) 2025’에서 콩 발효의 깊은 감칠맛을 선보이며 글로벌 식품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아누가’는 전 세계 식품 산업에서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 올해는 110개국 80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한국이 K-컬처 열풍 속에서 처음으로 주빈국으로 선정되며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샘표는 이번 전시에서 ‘No.1 Korean Sauce & Gochujang Manufacturer’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요리에센스 연두 △유기농 고추장 △완두간장 △김치앳홈(Kimchi@Home) 등 콩 발효의 깊은 감칠맛을 담은 다양한 K-소스를 선보였다. 이 중 ‘요리에센스 연두’는 ‘아누가 2025’ 혁신제품으로 선정돼 현장의 가장 큰 화제를 모았다. 전통 한식 간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두는 진한 색과 향을 줄이고 감칠맛을 극대화한 100% 식물성 제품으로, 한 스푼만으로 요리의 풍미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향신료나 오일, 버터 등 추가 재료 없이도 깊은 맛을 낼 수 있어 조리 시간을 단축시키고 건강과 환경에도 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세계 2위 규모의 흑연 광산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조달망 강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광물자원 안보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9일(현지 시각) 탄자니아 모로고로주 울랑가 지역의 마헨게 광산에서 착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대영 포스코인터내셔널 중남아프리카 지역 담당, 앤서니 마분 탄자니아 광물부 장관, 존 드 브리스 블랙록마이닝 CEO, 안은주 주탄자니아 대한민국대사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마헨게 광산은 약 600만 톤의 매장량을 가진 천연 흑연 광산으로, 호주의 자원 개발 기업 블랙록마이닝이 주도하고 포스코그룹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이 주도하는 광물 안보 파트너십(MSP) 사업의 일환으로, 글로벌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의 필수 소재로, 현재 중국이 전 세계 공급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국들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미국 상무부는 최근 중국산 흑연에 대해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산업 자동화 기업 하니웰과 손잡고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 솔루션과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공동 개발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8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Data Centre World Asia)’ 행사 현장에서 하니웰과 ‘전력 관리 및 분배, BESS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과 빌랄 하무드 하니웰 빌딩 자동화 부문 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LS일렉트릭의 전력 인프라 및 BESS 기술과 하니웰의 빌딩 자동화·제어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데이터센터와 상업·산업용 빌딩을 위한 통합 전력 관리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양사는 먼저 하니웰의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자동화 플랫폼과 LS일렉트릭의 전력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차세대 전력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력 품질을 지능적으로 관리하고 유지보수 시점을 예측함으로써 시스템 정지 시간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실현할 방침이다. 또한 미국
삼성전자가 한글날을 기념해 뉴욕한국문화원과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와 함께 ‘한글 트럭’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기술과 예술의 결합을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문화 캠페인으로, 9월 26일(현지시각)부터 미국 예일, 코넬, 프린스턴 등 주요 6개 대학을 순회하며 전시를 이어갔다. ‘한글 트럭’은 강익중 작가가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만든 ‘한글 큐브’ 작품을 활용해 트럭 전면을 하나의 대형 예술 설치물로 구성했다. 관람객들은 갤럭시 Z 폴드7을 이용해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영어로 작성하면, 갤럭시 AI의 통역 기능을 통해 한글로 번역된 메시지가 트럭 대형 화면에 실시간으로 표시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현장에서는 갤럭시 Z 플립7을 활용한 K-컬처 포토부스 체험존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직접 셀피를 촬영하며 한글과 한국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최승은 부사장은 “한글 트럭은 조합과 확장이 자유로운 열린 언어인 한글과 세상을 연결하는 열린 기술 갤럭시가 만난 상징적인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언어와 세대를 아우르는 공공 문화 프로젝트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
LG화학이 10월 8일부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박람회 ‘K2025’에 참가해 ‘화학이 이끄는 변화, 세상을 움직이는 힘(Chemistry Driven. Impact Ready)’을 주제로 고부가가치 및 친환경 소재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기술력 중심의 제품 홍보와 함께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목표로 한다. LG화학은 국내 화학 기업 중 최대 규모인 286㎡ 부스에서 65종의 주력 제품을 전시하며, 고객 맞춤 상담을 위한 9개의 회의실과 비즈니스 라운지를 운영한다. 또한 산업과 기술별로 구분된 전시존을 마련해 자사의 소재들이 만들어갈 지속가능한 미래상을 구현했다. 모빌리티존에서는 고광택·고내열 합성수지(ASA/ABS)가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리어 램프를 비롯해 초고중합도 PVC 전기차 충전 케이블, 배터리팩용 열폭주 지연 소재 등을 공개한다. 리빙존에서는 별도의 도색 없이 고급스러운 질감을 구현한 무광 ABS 소재를 적용한 주방가전 제품을 선보인다. 패키징존에서는 단일 폴리에틸렌(PE) 구조로 재활용률을 높인 친환경 포장재 ‘유니커블(UNIQABLE™)’을 중심으로, 유럽 파트너사와 협업한 실제 패키징 사례를 전시한다.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