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이 바다의 정보를 새로운 시선으로 해석할 인재를 찾는다. 두 기관은 해양환경측정망 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제4회 해양환경측정망 자료 활용 논문 공모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해양환경측정망은 1996년부터 운영돼온 국가 해양조사 시스템으로, 해수, 해저퇴적물, 해양생물 등 다양한 해양환경 요소를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있다. 연간 약 5억 건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자료가 생산되며, 이 정보는 해양환경정보포털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돼 있다. 이번 논문 공모전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양환경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고 평가하며, 나아가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데 목적이 있다. 참여 대상은 기업과 공공기관 전문가,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 교수, 대학 및 대학원 재학생 등 해양환경에 관심 있는 모든 국민이다. 응모를 원하는 참가자는 3월 24일부터 5월 30일까지 신청서를 전자우편으로 접수하고, 7월 1일부터 9월 5일까지 온라인논문투고시스템을 통해 논문을 제출해야 한다. 심사 결과는 10월 24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삼성전자가 2025년형 게이밍 및 고해상도 모니터 신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신제품 라인업은 ‘오디세이 3D’, ‘오디세이 OLED G8’, ‘오디세이 G9’, ‘뷰피니티 S8·S7’ 등으로 구성돼 게임과 업무, 콘텐츠 감상 등 다양한 사용자 니즈에 최적화된 선택지를 제공한다. 특히 ‘오디세이 3D’는 국내 최초로 무안경 3D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는 모델로 눈길을 끈다. 패널 전면에 렌티큘러 렌즈를 적용해 안경 없이도 입체감을 느낄 수 있으며, AI 기반 3D 영상 변환 기능을 통해 일반 2D 콘텐츠도 실시간으로 3D로 변환할 수 있다. 시선 추적과 화면 맵핑 기술로 사용자의 눈 위치에 맞는 고화질 3D 경험이 가능하고, ‘리얼리티 허브’ 소프트웨어를 통해 게임별 몰입도 높은 플레이가 가능하다. 기존 오디세이 시리즈의 라인업을 확대한 ‘오디세이 OLED G8’은 27형과 32형 모델로 출시되며, 4K 해상도와 240Hz 주사율을 동시에 지원해 부드러운 화질과 빠른 반응 속도를 구현한다. OLED 특유의 생생한 색감과 ‘다이나믹 쿨링 시스템’, ‘OLED 세이프가드+’ 같은 독자 기술도 적용돼 장시간 사용 시에도 안정적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봄의 정취를 가득 담은 특별한 야간 프로그램 ‘오얏꽃등 밝힌 창덕궁의 밤’을 오는 4월 2일부터 5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창덕궁 내 희정당 내부를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둘러보고, 서양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이색적인 관람 행사다. 희정당은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내전 영역의 핵심 공간으로, 이름 그대로 ‘밝은 정사를 펼치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조선 후기에는 선정전을 대신하여 왕의 집무실로 사용됐으며, 1917년 화재로 소실된 뒤 1920년 재건되면서 전통 건축과 근대 양식이 조화된 독특한 구조를 갖추게 됐다. 오랫동안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내부 공개가 제한됐으나, 2019년부터 천장과 마루, 창호, 벽지, 조명 등을 정비해 일부 공간을 개방한 바 있다. 이번 특별 관람 프로그램은 희정당의 중앙 접견실, 귀빈실, 복도 등을 안내자의 설명과 함께 둘러보며, 근대 조명과 전통 건축이 어우러진 야경 속에서 색다른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중앙홀에서는 금강산 부벽화를 배경으로 ‘그리운 금강산’, ‘아름다운 나라’, 요한 슈트라우스의 ‘봄의 왈츠’ 등 동서양의 음악이 어우러지는 클래식 미니 콘서트
국내 지식재산 교육이 오는 2025년부터 전국 9개 권역의 지식재산(IP) 중점대학과 연계되어 본격적인 지역 중심 확산에 들어간다. 여기에 AI를 접목한 창의 발명교육, 농아학교 학생을 위한 수어 이러닝 콘텐츠까지 포함되며, 교육 대상의 폭과 깊이를 동시에 확장한 전방위 교육 체계가 마련된다. 특허청 산하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지식재산 교육훈련계획’을 발표하며, 대국민 지식재산 창출 역량 강화와 함께 기업의 혁신성장, 특허심사 전문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5년 교육 계획은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교육 기반 고도화, 맞춤형 교육 확대, 디지털 콘텐츠 강화, 국제 협력 확대의 네 가지 실행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대면교육 213개 과정과 이러닝 421개 과정으로 총 54만 명 이상의 교육생을 목표로 한다. 특히 전국의 9개 지식재산 중점대학과 협력해 교수와 학생,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한 현장 밀착형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여 대학은 충북대, 경상국립대, 전남대, 충남대, 경북대, 강원대, 제주대, 전북대, 부산대다. 지역별 거점 체계를 활용해 보다 체계적인 지식재산 인재 양성이 기대된다.
건국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배지 전용 웹사이트 플랫폼을 개발해 지난 3월 10일 정식 오픈했다. 이번 플랫폼은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및 비교과 활동 이력을 신뢰도 높은 디지털 형식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건국대는 이번 디지털 배지 시스템을 IT 보안·인증 전문기업 라온시큐어와 협력해 구축했으며, 라온시큐어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격증명 시스템인 ‘옴니원 배지’를 적용했다. 학생과 교직원은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배지를 간편하게 발급받고 관리할 수 있다. 디지털 배지는 위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높은 보안성과 신뢰도를 갖추고 있으며, 건국대는 이를 통해 신입생 입학증부터 비교과 프로그램 이수증, 학생회 활동증, 장학증서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11일에는 2025학년도 신입생 약 3400명에게 입학증을 디지털 배지 형태로 발급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 디지털 배지 시스템과 차별화되는 점은 성적과 학점이 반영된 ‘맞춤형 배지’ 발급 기능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학습 이력을 보다 세부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취업 활동 시에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된
피부 탄력 관리가 더 이상 복잡할 필요가 없어진다. 고효능 스킨케어 브랜드 아이오페가 모공과 주름, 탄력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신제품 ‘레티놀 세럼 인 겔 마스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브랜드의 대표 제품이자 레티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레티놀 슈퍼 바운스 세럼’ 한 병을 마스크 한 장에 그대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 피부 전문기관에서 고강도 관리를 받은 듯한 탄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이오페는 독자 개발한 유효 성분인 ‘레티놀 RX™’를 고함량으로 마스크에 적용했으며, 마이크로 에멀젼 기술을 통해 이를 겔 마스크에 효과적으로 안정화시켰다. 덕분에 사용자는 한 장의 마스크로도 간편하게 플럼핑 탄력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임상시험 결과, 해당 마스크는 1회 사용만으로 피부 탄력은 35%, 피부결은 33%, 주름은 23%, 치밀도는 14%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공 수와 모공 면적도 각각 21%, 32% 줄어드는 등 즉각적인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제품의 구조 역시 고기능성이다. 아이오페가 독자 개발한 2중 레이어 원단은 밴딩 거즈면과 콜라겐 겔로 구성되어 있다. 밴딩 거즈면은 겔 마스크 제조 시
영화 속 공상 과학 기술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연구팀이 살아있는 세포처럼 자유롭게 변형하고, 분리와 합체가 가능한 ‘액체 로봇’을 개발했다. 서울대 기계공학부 김호영 교수, 재료공학부 선정윤 교수, 가천대학교 박근환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차세대 소프트 로봇은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Science Advances)’에 3월 21일자로 게재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이 구현한 ‘알갱이로 무장한 액체 로봇(Particle-armored liquid robot)’은 물을 싫어하는 성질인 소수성 특성을 지닌 미세 알갱이들이 액체 방울을 감싸며 형성된다. 이 구조는 액체의 유연한 변형성에 고체의 구조적 안정성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로봇은 충격에 쉽게 깨지지 않으며, 외부 자극에도 원래의 형태로 복원되는 등 생체 세포와 유사한 유연성과 자가 회복 능력을 지녔다. 연구진은 이 액체 로봇이 영화 ‘터미네이터2’에 등장했던 액체 금속 로봇 ‘T-1000’처럼 철창을 통과하거나, 외부 물질을 포획해 내부로 흡수한 뒤 운반할 수 있다는 점을 실험으로 입증했다. 또한 여러 개의 액
남양주시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청년단체 ‘소소’가 오는 4월 5일 금곡동 이석영광장 일대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백일장과 사생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비영리단체 소소는 지역 청년들의 정착을 지원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해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그 연장선에서 기획됐다. 특히 청년 구성원들이 직접 행사 전 과정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백일장과 사생대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을 통해 사전 접수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에서 바로 접수해도 된다. 대회는 미취학 아동부터 일반 성인까지 네 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며, 각 부문별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입선작은 금곡동의 remember191 공간에 전시될 예정이다. 소소의 송주현 대표는 “청년 구성원들에게는 기획과 운영의 경험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문화적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며 “이번 행사가 일상 속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선시대 고려 말의 풍경은 끝이 가까웠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는 노인의 얼굴과도 같았다. 산과 강은 그대로였지만, 사람들의 마음속 질서는 이미 무너져 있었고, 나라의 기둥이었던 토지는 이미 몇몇 자의 손에 집중돼 있었다. 농민은 밭에서 밀려났고, 관리는 절에 뇌물을 바치고, 사찰은 땅을 늘렸다. 그것은 나라가 아니라 거대한 사유재산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이성계는 그 틈을 정확히 읽었다. 명나라의 부름을 받은 출정길에서, 그는 칼을 거두었다. 위화도에서 회군한 그는 '충신'에서 '역적'이 되었고, 곧 ‘새로운 왕조의 개창자’가 되었다. 1392년, 고려가 내려앉고 조선이 세워졌다. 조선은 ‘이성계의 나라’로 기억되지만, 초반의 설계자는 정도전이었다. 그는 고려의 귀족 정치를 끝내고, 새로 태어나는 나라에 ‘신권 중심의 유교 국가’를 꿈꾸었다. 고려가 왕실과 불교의 나라였다면, 조선은 문신과 유교의 나라였다. 정도전은 국호를 ‘조선’으로 정했고, 수도를 개경에서 한양으로 옮겼다. 그는 법전을 만들고, 종묘와 사직의 틀을 새로 세웠으며, 무엇보다 왕이 절대 권력을 갖지 못하도록 신하의 권한을 분산시켰다. 그는 이 나라의 미래를, 한 사람의 힘이 아니라 제도로
▶아이오타(IOTA) 제작 배경 아이오타(IOTA)는 사물인터넷(IoT) 환경에서의 데이터 및 가치 전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프로젝트다. 4차 산업혁명 흐름 속에서 기기 간 통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이 가지는 확장성 한계와 수수료 문제는 IoT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아이오타는 블록체인이 아닌 새로운 구조인 탱글(Tangle)을 기반으로 한 분산형 네트워크를 도입, 수수료 없는 초경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현하고자 했다. 이 프로젝트는 블록체인의 대안으로서,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 기술을 필요로 하는 미래형 산업 생태계를 겨냥하고 있다. 총발행량 아이오타 코인의 총발행량은 약 27억 개로 고정되어 있다. 이 수치는 처음부터 전체 발행량이 한 번에 생성되었고, 추가 발행이 없는 구조를 갖는다. 이를 통해 디플레이션 우려나 인위적인 공급 조절 없이 투명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 아이오타는 독일에 본사를 둔 아이오타 재단(IOTA Foundation)에 의해 개발 및 운영되고 있다. 재단은 비영리 구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럽 전역의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