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캠퍼스에 빛으로 새긴 이름… 6·25참전 디지털 명비 첫 제막
6·25전쟁에 참전한 연세대학교 출신 호국영웅들의 이름이 디지털 명비를 통해 캠퍼스에 새겨졌다.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추진된 참전유공자 명비 건립 사업에서, 연세대학교가 첫 제막식을 가졌다. 국가보훈부는 23일 오후 연세대학교 연세·삼성학술정보관 1층에서 ‘6·25참전 호국영웅 명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6·25참전유공자와 연세대 학군단, 재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헌신을 기렸다. 이번에 공개된 디지털 명비는 기존의 석재 비석과 달리, 연세대학교 출신 6·25참전 용사 1,363명의 이름을 화면 속 기둥에 빛으로 표출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들은 가나다 순으로 디지털 화면에 표출되며, 명비 외부에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각 인물의 군별, 계급, 입대·전역 일자, 연세대 입학 연도 등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명비에는 연세대 출신으로 흥남 철수작전 당시 10만 명의 피난을 도운 현봉학 박사의 이름도 포함되어 있어 의미를 더했다. 함께 설치된 건립취지문은 “호국보훈의 정신과 연세의 이름으로 기록된 자랑스러운 역사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히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