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우리 군의 주력 헬기인 UH-60 ‘블랙호크’의 성능개량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업 규모는 약 9613억 원에 달하며, 대한항공은 향후 방위사업청과의 협상을 통해 최종 계약 체결에 나설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LIG넥스원, 콜린스에어로스페이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으며, 방위사업청은 23일 오전 이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통보했다. UH-60은 육군과 공군이 운용하는 대표적인 다목적 헬기로, 고속 기동과 정밀작전 수행 능력을 갖춘 우리 군의 핵심 항공자산이다. 이번 성능개량 사업은 총 36대의 UH-60에 대해 ▲조종실 디지털화 ▲엔진 성능 향상 ▲생존장비 및 통신장비 업그레이드 ▲창정비 통합 ▲전력화 지원요소 확보 등 전방위적인 현대화 작업을 포함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990년대 초부터 UH-60 기체의 면허 생산을 통해 130대 이상을 납품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후에도 창정비와 일부 성능개조를 지속 수행해왔다. 축적된 기술력과 데이터, 실전 운영 노하우가 이번 사업 수주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UH-60의 운용수명을 연장하고, 디지털 기반 미래 전장 환경에 적합한 전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은 1월 20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Low Altitude Missile Defense) 체계개발사업의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국방과학연구소, 소요군, 시제업체(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사정포요격체계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하는 대공 무기체계로,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수도권의 국가 주요 시설과 군사 중요시설을 방어하기 위해 설계됐다. 이 무기체계는 동시다발적으로 낙하하는 다수의 장사정포를 요격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으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보다 더 많은 표적을 동시에 교전할 수 있는 성능을 목표로 한다. 국방과학연구소는 방공 유도무기체계 개발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교전 통제와 정밀 탐지 및 추적 기술을 활용해 장사정포요격체계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약 4,79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2028년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유도무기사업부장 방극철은 “장사정포요격체계 개발은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국가 주요 시설과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든든한 방공 역량을 확보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체계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은 15일 부산 동일조선에서 ‘잠수함용 예인정-Ⅱ’ 구매사업의 첫 착수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장보고-Ⅲ 잠수함의 입·출항 지원 및 다목적 활용을 목표로 한 함정을 적기에 해군에 인도하기 위한 첫 단계로, 사업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잠수함용 예인정-Ⅱ의 특징과 활용 ‘잠수함용 예인정-Ⅱ’는 2026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으로, 장보고-Ⅲ 잠수함의 안전한 입·출항 지원, 소화 지원, 해양오염 방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기존에는 장보고-Ⅲ 입·출항에 2척의 예인정이 필요했으나, 현측예인 기능을 갖춘 예인정-Ⅱ는 1척만으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예인이 가능하다. 사업 착수회의 주요 논의 착수회의는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 이상우 고위공무원의 주관 아래 해군, 기품원, 조선소 등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함정 설계 방향, 탑재 장비 확보 계획, 작업 공정 관리, 품질 관리, 부품 단종 관리 등 각 분야별 주요 사항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혁신적인 구매방식 도입 잠수함용 예인정-Ⅱ 사업은 기존의 선도함-후속함 건조 방식과 달리 구매 절차를 도입한 최초의 사례다. 민간의 성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은 3일 육군 22사단에서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 경미한 성능개량 사업’의 전력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능이 처음으로 군 경계 시스템에 도입되며 경계작전의 효율성과 신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 경미한 성능개량 사업’은 기존 시스템의 탐지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에 시작됐다. 열영상카메라와 AI 영상분석 기능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사업으로, 2023년 구매시험평가를 거쳐 ㈜에스원과 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 12월에 22사단 GOP와 해안부대의 감시카메라 및 통제시스템 전력화를 완료했다. 이번 개량 사업으로 22사단 지역의 감시카메라와 통제시스템 노후화로 인한 탐지능력 저하와 오경보 문제를 해결했다. AI 학습 데이터를 활용한 영상정보 분석 기능을 도입하여 신뢰성 있는 통제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탐지능력 향상을 통해 주·야간 및 악천후 상황에서도 경계작전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사업에서 얻은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진행될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 성능개량 사업’에서도 전방지역 경계시스템을 조기에 보강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은 12월 26일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소형무장헬기(LAH, Light Armed Helicopter) 미르온의 양산 1호기를 육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500MD와 AH-1S를 대체할 국산 헬기, 미르온 소형무장헬기 미르온은 현재 운용 중인 500MD와 AH-1S 공격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국산 헬기로, 통상명칭인 ‘미르온’은 순우리말로 용을 뜻하는 ‘미르’와 숫자 100을 의미하는 ‘온’의 합성어다. 이는 임무를 100% 완수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으로 미르온은 육군 항공작전의 핵심 전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뛰어난 무장능력과 첨단 생존장비 미르온은 기존 대전차미사일보다 사거리가 2배 이상 증가한 공대지유도탄 ‘천검’을 포함해 2.75인치 로켓, 20mm 터렛형 기관총을 탑재하며, 현용 공격헬기에 비해 무장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표적획득지시장비(TADS)를 장착해 표적 탐지 능력을 높였으며, 미사일 경보수신기(MWR)와 레이더 경보수신기(RWR) 등 첨단 생존장비를 통해 대공 위협에 대한 생존성이 강화됐다. 또한, 자동비행조종장비(AFCS)와 통합전자지도컴퓨터(IDMC) 등 최신 항전장비를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 이하 방사청)은 12월 17일 부산 대한항공에서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MUAV, Medium Altitude Unmanned Air Vehicle)의 생산시설 완공 및 조립 생산 착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방사청, 국방과학연구소, 대한항공,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MUAV 양산 진행 현황 보고와 생산시설 현장 확인, MUAV 체계 개발 유공자 시상, 조립 착수 선언 및 첫 조립(구멍가공) 세레머니, 기념 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방사청은 지난 2024년 1월 MUAV 양산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한 후, 비행체 생산을 위한 원자재 및 부품 발주와 조립 시설 구축 등 양산사업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해왔다. 이번 조립 생산 착수를 시작으로 비행체 소·중조립, 총조립, 지상 및 비행시험의 절차를 거쳐 MUAV는 공군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MUAV는 한국군의 감시·정찰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핵심 무기체계로, 자주국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향후 개조·개발을 통해 해군과 해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글로벌 방산 시장으로의 수출 가능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