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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방위사업청, 소형무장헬기 ‘미르온’ 양산 1호기 육군에 인도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은 12월 26일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소형무장헬기(LAH, Light Armed Helicopter) 미르온의 양산 1호기를 육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500MD와 AH-1S를 대체할 국산 헬기, 미르온

소형무장헬기 미르온은 현재 운용 중인 500MD와 AH-1S 공격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국산 헬기로, 통상명칭인 ‘미르온’은 순우리말로 용을 뜻하는 ‘미르’와 숫자 100을 의미하는 ‘온’의 합성어다. 이는 임무를 100% 완수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으로 미르온은 육군 항공작전의 핵심 전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뛰어난 무장능력과 첨단 생존장비

미르온은 기존 대전차미사일보다 사거리가 2배 이상 증가한 공대지유도탄 ‘천검’을 포함해 2.75인치 로켓, 20mm 터렛형 기관총을 탑재하며, 현용 공격헬기에 비해 무장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표적획득지시장비(TADS)를 장착해 표적 탐지 능력을 높였으며, 미사일 경보수신기(MWR)와 레이더 경보수신기(RWR) 등 첨단 생존장비를 통해 대공 위협에 대한 생존성이 강화됐다.

또한, 자동비행조종장비(AFCS)와 통합전자지도컴퓨터(IDMC) 등 최신 항전장비를 장착해 조종사의 임무 부담을 줄이고 운용성을 크게 개선했다.

 

자주국방과 국내 항공산업 발전 기여

미르온은 수리온에 이어 국내 기술로 개발된 두 번째 국산 헬기로, 주요 구성품을 국산화해 자주국방을 실현하고 국내 부품 제조산업의 동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서울 ADEX와 두바이 에어쇼에서 성공적인 시범비행으로 호평을 받은 만큼, 향후 국제 방산 시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산 1호기, 항공학교에 우선 배치

이번에 인도된 미르온 양산 1호기는 약 3년간의 제작 및 검사 과정을 거쳐 육군에 인도됐다. 초도 생산물량은 육군 항공학교에 배치돼 조종사와 정비사 등 운용요원 양성에 활용될 예정이며, 이후 생산되는 헬기는 육군 항공대대에 순차적으로 배치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 헬기사업부장 차원준 육군준장은 “미르온 전력화는 육군 항공전력 강화와 첨단 항공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아 K-방산의 선도적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방위산업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