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코(Taiko)는 이더리움의 보안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거래 처리 속도와 확장성을 크게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레이어2 블록체인이다. 검증 과정 전반을 완전히 탈중앙화하려는 철학을 바탕으로 설계됐으며, zkRollup 기술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개방형 검증 구조를 지향한다. 네이티브 토큰의 티커는 TAIKO로 표기된다. 타이코는 속도만을 위한 레이어2가 아니라, 이더리움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확장 기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작 배경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높은 수수료와 느린 처리 속도가 지속적으로 문제로 제기됐다. 기존의 많은 레이어2 프로젝트는 속도를 위해 시퀀서나 프로버를 특정 기관이 독점하는 구조를 도입했는데, 이는 탄탄한 보안성과 탈중앙성을 중시하는 이더리움의 본래 철학과 맞지 않았다. 타이코 개발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나 검증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고, 이를 위해 완전한 타입1 zkEVM이라는 가장 높은 수준의 호환성 모델을 선택했다. 이 구조는 기술적으로 구현 난도가 높지만, 이더리움과의 완전한 등가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총발행량
타이코의 네이티브 토큰 TAIKO의 총발행량은 10억 개로 고정된다. 생태계 참여자 보상과 기술 기여 인센티브가 큰 비중을 차지하며, 팀과 투자자의 몫은 점진적으로 유통되도록 설정되어 유통량 충격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발행 구조는 네트워크 장기 안정성과 탈중앙화 생태계를 형성하는 데 초점을 둔다.
연구팀
타이코는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오래 활동한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대표적인 두 명의 연구자는 다음과 같다.
팀 코에스터
오픈소스 개발자이며 타이코의 공동 설립자로, 이더리움 재단 산하 여러 기술 연구에 참여해 왔다. 그는 zkEVM 아키텍처의 개방형 설계를 중점적으로 연구했으며, 프로버 탈중앙화 구조를 최우선 과제로 두어 타이코의 기술 방향성을 확립한 핵심 인물이다.
다니엘 왕
탈중앙 거래소 프로젝트 루프링(Loopring)의 창립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zkRollup 기술 상용화의 선구자로 평가된다. 타이코에서는 경제 모델과 커뮤니티 기반 설계를 총괄하며, zk 기술이 실사용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도록 구조를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는 생태계 참여자가 늘수록 보안성과 신뢰도도 함께 강화되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징
타이코의 가장 큰 특징은 타입1 zkEVM이다. 이는 이더리움과 스마트 계약, 개발 환경, 실행 로직이 완전히 동일한 수준의 등가성을 가진다는 의미다. 덕분에 기존 이더리움 스마트 계약을 수정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개발자는 추가 적응 비용 없이 타이코를 활용할 수 있다.
두 번째 특징은 완전한 프로버 개방 구조다. 일반적으로 zkRollup은 증명을 생성하는 프로버가 특정 기관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은데, 타이코는 누구나 프로버가 될 수 있도록 설계해 검증 권한을 분산시켰다. 이는 장기적으로 보안성 향상과 검증 신뢰도 확립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 번째 특징은 이더리움 철학을 훼손하지 않고 확장성을 확보하려는 접근 방식이다. 중앙화된 시퀀서를 배제하고, 검증 참여자를 제한하지 않으며, 원본 이더리움 구조와 완전히 호환되는 EVM 등가성을 유지하는 점에서 기술적 정합성과 개발자 친화성이 모두 높다.
면책사항
이 글은 암호화폐를 추천하거나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시장의 규제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의 특성상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 특히 해외에서 먼저 상장된 신규 상장 코인은 매우 주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