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이 카타르에서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중동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한전선은 25일 카타르 국영 수전력청(Kahramaa)으로부터 약 18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구축 사업 낙찰 통지서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번 사업은 대규모 담수 복합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카타르 전역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대한전선은 현지 최고 전압인 400kV와 220kV급 초고압 전력망의 설계, 생산, 포설, 접속, 시험까지 전 과정을 풀 턴키 방식으로 수행한다. 이보다 앞서 지난 21일에도 대한전선은 약 400억원 규모의 220kV급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두 건 모두 카타르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 기술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연이은 성과를 거뒀다. 카타르는 중동 국가 중에서도 까다로운 품질과 기술 기준을 요구하는 시장으로, 특히 초고압 전력망 턴키 프로젝트는 설계와 품질, 엔지니어링, 관리 능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대한전선은 지난 2008년부터 카타르 수전력청의 전력망 확충 사업에 꾸준히
대한전선이 차세대 전력 인프라 시장의 핵심인 버스덕트(Busduct)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생산 역량을 대폭 확대하고 제품군을 고도화한다. 대한전선은 29일 충청남도 당진 케이블공장 내에 위치한 버스덕트 전용 공장의 규모를 기존 대비 약 3배로 확장하고 핵심 설비를 대거 도입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공장 확장 및 신규 설비 구축은 이달 마무리되었으며, 이미 생산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이번 증설로 대한전선은 PET 절연 방식 외에도 고내열·고절연 특성을 갖춘 에폭시(Epoxy) 절연 설비를 새롭게 도입함으로써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에폭시 절연 버스덕트는 고온·고전압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어 데이터 센터, 반도체 공장, 스마트 빌딩 등 첨단 산업 인프라에 필수적인 배전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전선은 기존 PET 절연 설비의 증설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면서 대형 건축물 및 첨단 산업 분야의 전력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대용량 전력 공급이 필요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글로벌 버스덕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수년 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