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왕검, 신단수 아래에서 시작된 나라
단군왕검, 신단수 아래에서 시작된 나라 하늘이 열리고, 한 나라가 시작되다 태백산 깊은 곳에 자리한 신단수(神壇樹)의 잎사귀들이 가볍게 흔들리고 있었다. 하늘은 높고 푸르렀으며, 햇살은 따스했다. 그러나 이 땅을 사는 사람들의 삶은 고단했다. 사방이 어지러웠고, 세상에는 아직 질서라는 것이 없었다. 그러한 혼돈 속에서, 누군가는 이 세상을 다스릴 자격을 가진 왕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람의 세상을 다스리고 싶습니다." 하늘 위, 신들의 나라에서 한 존재가 나섰다. 그는 환웅(桓雄)이었다. 환웅은 아버지 환인(桓因)에게 간청했다. 인간 세상이 어지러우니 내려가 그들을 다스리겠다고. 아버지는 아들의 뜻을 받아들였고, 그에게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내렸다. 그것은 하늘이 준 권위, 왕이 될 자격이었다. 환웅은 신하들과 함께 하늘에서 내려왔다. 바람을 다스리는 풍백(風伯), 비를 부리는 우사(雨師), 구름을 거느리는 운사(雲師). 그들은 태백산 신단수 아래에 자리를 잡고 나라를 열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농사와 법률을 가르치며, 하늘의 뜻을 땅 위에 펼쳐 보였다. 그러나 이 새로운 세상을 지켜보던 두 마리의 짐승이 있었다. 곰과 호랑이. 그들은 인간이 되고 싶었다
- 헤드라인경제신문 기자
- 2025-03-08 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