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미래 전력망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전압형 초고압 직류송전 HVDC 변압기 생산기지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 효성중공업은 30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전압형 HVDC 변압기 전용 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고, 국내 전력 기술의 자립화를 향한 첫 삽을 떴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운 효성 부회장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함께 조망했다. 이번에 신축되는 HVDC 전용 공장은 창원공장 부지 약 2만9600제곱미터 규모로, 오는 2027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효성은 총 3300억원을 투입해 대용량 컨버터 시스템 제작 설비를 비롯한 R&D 인프라를 확충하며, HVDC 기술 국산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운 부회장은 “그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전압형 HVDC 분야에서 기술 주권을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효성은 이미 국내 최초로 200메가와트급 전압형 HVDC 기술을 확보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K-전력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HVDC 기술은 초고압 교류 방식보다 송전 손실이 적고 장거리 송전에 유리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미래 전력 구조에 최적화된
효성중공업이 AI(인공지능) 시대에 맞춰 지능형 전력기기 솔루션을 선보인다. 효성중공업은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대표 전기산업 전시회 ‘ELECS KOREA 2025’(일렉스 코리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한국전력공사가 주관하는 전력·에너지 분야 전문 전시회로, 약 200개 기업과 2만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Intelligent Energy Solution-Advancing AI & DC Technologies’(AI와 DC 기술로 진화하는 지능형 에너지 솔루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효성중공업은 AI 및 디지털 기반 전력 기술을 선보인다. 주요 전시 제품은 다음과 같다. AI 기반 전력설비 자산관리 시스템 ‘ARMOUR+’ → 전력설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플랫폼 기반 솔루션 AR(증강현실) 기반 비전검사 장비 → 디지털 전력기기 검사 시스템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한 200MW급 전압형 HVDC(초고압 직류 송전 시스템) STATCOM(정지형 무효 전력 보상장치) → 신재생에너지 발전,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돼 안정적인 전력 공급 지원 특히, ‘ARMOUR
효성중공업이 유럽 전력기기 시장에서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일 효성중공업은 덴마크의 글로벌 해상풍력 기업 오스테드(Orsted)와 400kV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영국 '혼시 4(Hornsea 4)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2027년까지 초고압변압기와 리액터(전력 품질 향상 장치)를 공급할 예정이다. 혼시 4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영국 북동부 요크셔 해안 인근에 전력량 2.4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효성중공업의 이번 수주로 유럽에서의 누적 수주 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섰다. 연초부터 영국 내셔널 그리드의 대규모 위상조정변압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노르웨이 국영 전력회사와의 초고압변압기 계약 등 성과를 올린 바 있으며, 이후에도 아이슬란드, 스웨덴 등에 차단기를 공급하는 등 유럽 전역에서 잇따른 수주에 성공해 왔다. 효성중공업은 2010년 유럽 시장에 진출한 이래 기술력과 고객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품질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며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영국,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송전 전력회사의 400kV 초고압 변압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대용량 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