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종합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지난 10일 SK온과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국내 대형 배터리 제조업체와의 첫 업무협약 이후 약 한 달 만에 이어진 두 번째 주요 협력으로, 엘앤에프의 LFP 사업 본격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병희 엘앤에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과의 연속 협약을 기반으로 향후 수요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고객사들과의 물량 확정을 통해 중장기 공급 계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국내 소재 업체 중 LFP 양극재 사업에 가장 빠르게 진입한 기업으로, 현재 파일럿 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을 고객사에 납품 중이며 최종 제품 테스트도 병행하고 있다. 더불어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자회사 설립과 사업 승인 관련 이사회를 앞두고 있어 사업화 절차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미중 갈등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엘앤에프가 공격적으로 LFP 양극재 사업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중저가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의 수요 폭증이 있다. 특히 미국의 OBBB(세금 및 지출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중장기 성장을 위한 자금 조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엘앤에프는 16일 공시를 통해 총 3000억 원 규모의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ond with Warrants, 이하 BW)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재무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분리형 BW는 일정 기간 내 정해진 가격으로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신주인수권)와 채권이 결합된 금융 상품으로, 투자자 입장에서 채권과 주식의 장점을 모두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연한 투자수단으로 각광받는다. 특히 이번 BW는 ‘주주 우선 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기존 주주에게 우선 청약권이 부여되며, 미청약 물량은 일반 투자자에게 공모된다. 실권 물량이 발생하더라도 인수단이 전액 인수하는 잔액 인수 방식을 통해 자금 조달 안정성도 확보했다. 투자자는 채권만 보유할 경우 연 복리 3%의 이자 수익과 함께 만기 원금 상환을 받을 수 있고,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향후 주가 상승 시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이는 채권 안정성과 주식 상승 기대를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구조다. 엘앤에프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LFP(리튬인산철) 양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