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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가유산청,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 돈화문···보수정비 공사 본격 착수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의 정문이자 국가유산 보물로 등재된 돈화문(敦化門)의 보수정비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돈화문은 1412년(태종 12년)에 처음 건립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된 후 1608년(광해군 1년)에 재건된 건축물이다. 이 문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중층 구조로 조선 후기 창덕궁이 실질적인 법궁 역할을 하던 시기의 정문으로 사용되었다. 현재는 현존하는 궁궐 정문 중 가장 오래된 문으로 평가받으며,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국가유산청은 2014년 특별점검에서 돈화문의 구조적 문제를 처음 확인했고, 2015년 구조안전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이를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주기적인 점검을 진행해왔다. 이후 지붕 부재의 변형과 기와 이완 현상이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문화유산위원회와 수리기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수 공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이번 공사는 총 10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6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작업은 돈화문의 상층부와 하층부를 부분 해체한 후 균열과 변형이 발생한 부재를 보강하거나 교체하는 데 중점을 둔다.

 

공사 기간 동안 창덕궁의 입구는 서쪽 금호문으로, 출구는 금호문 옆 소방문으로 변경 운영된다. 더불어, 공사로 인한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고 관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친환경 디자인 강판을 활용한 ‘아트펜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보수정비 공사를 통해 국가유산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돈화문의 역사적 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앞으로도 궁능유산 복원과 보수정비를 지속 추진해 궁능의 고유 가치를 보존·계승하며 국민을 위한 다양한 역사문화환경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출처=국가유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