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12월 3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광고대상’ 시상식에서 가정위탁제도 광고 ‘가정위탁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편이 공익광고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가정위탁’은 보호자가 아동을 양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위탁가정이 아동을 보호하고, 친부모가 양육 여건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이다. 이번 수상작은 위탁부모들이 주변에서 자주 듣는 편견 섞인 발언과 불편한 질문들을 정면으로 받아들이며, 위탁부모 자신의 긍정적 변화를 인터뷰 형식으로 보여주었다. 광고는 “정말 행복해지는 건 위탁부모 자신”이라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광고는 가정위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키고, 참여 가정 확대에도 기여했다. 실제로 광고를 통해 29명의 위탁부모 지원자가 접수되었으며, 이는 가정형 보호 활성화의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광고는 최근 영상 소비 트렌드에 맞춰 쇼츠(세로형) 형식을 활용, 유튜브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유명 광고대행사 없이 보건복지부·아동권리보장원과 광고제작사 로보트필름 간 협업으로 제작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좋은 반응을 이어가기 위해 후속 광고도 제작 중이다. 새롭게 선보일 광고는 ‘위탁 아동들이 들었던 편견의 말’을 주제로 하며, 오는 12월 6일 아동권리보장원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김상희 인구아동정책관은 “적은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둔 이번 수상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독창적이고 효과적인 광고 캠페인으로 가정형 보호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아동권리보장원 정익중 원장은 “홍보 영상이 큰 상을 받아 기쁘다”며, “후속 광고를 통해 가정위탁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긍정적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