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국내 미용필러 업계 최초로 캐나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화학은 1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현지 미용성형 전문가와 관계자 500여 명을 초청해 자사 히알루론산 필러 ‘이브아르(클래식 플러스, 볼륨 플러스)’의 론칭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의료미용 제품과 기술에 대한 북미 시장의 높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국산 필러 중 최초로 캐나다에 출시되는 사례다. LG화학은 이브아르를 글로벌 필러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럽 임상 기반으로 캐나다 진출
LG화학은 다양한 인종이 거주하는 캐나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유럽 주요 국가에서 축적한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올해 1월 캐나다 의료기기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유럽 시장과 유사한 인구 구조와 의료 수요를 가진 캐나다는 북미 및 중남미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현재 LG화학은 캐나다를 포함해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미주 7개국에 이브아르를 수출하고 있다. 캐나다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발판으로 미주 지역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캐나다 미용필러 시장 성장 전망
미국 시장조사 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캐나다 미용필러 시장은 2023년 약 4000억 원에서 2030년 약 7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이와 같은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라인 필러 브랜드 ‘와이솔루션’의 추가 출시를 준비 중이며, 두 자릿수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지혜 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장은 “이브아르는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로, 글로벌 확장을 위해 유럽 및 중국에서 임상개발과 같은 선제적 투자를 이어왔다”며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브랜드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