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12월 13일 전북 부안 소재 육용오리 농장(사육 규모 22,000수)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를 통해 확인 중이며, 결과는 약 1~3일 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AI 발생 현황
2024년 10월 29일부터 발생한 가금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건수는 총 9건으로, 지역별로는 △인천 1건 △세종 1건 △강원 1건 △충북 1건 △충남 1건 △전북 1건 △전남 2건 △경북 1건이다.
선제적 방역 조치
중수본은 H5형 항원이 검출되면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과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했다. 현재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또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12월 13일 오전 10시부터 12월 14일 오전 10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대상은 전라북도 소재 오리농장, 해당 농장과 동일 계열사(농협목우촌)의 전국 오리 계약 사육 농장, 관련 축산 시설(도축장 등), 축산 차량이다.
농장 및 철새도래지 방역수칙 강화
중수본은 바이러스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 철새도래지 및 고위험 지역 출입 자제
-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고정식 소독기 및 고압분무기 사용)
- 계란 운반 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착용
- 기계·장비 반입 시 세척 및 소독 철저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 당부
축산농가에는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 발생 시 즉각 방역 당국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주요 증상으로는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침울 △졸음 △호흡기 증상 △녹색 설사 등이 있다.
중수본은 농장주와 관계자들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신속한 신고와 대응으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는 데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출처=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