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국내 최대 저작권 침해 웹사이트 ‘누누티비’와 후속 불법 사이트인 ‘티비위키’, ‘오케이툰’ 운영자를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누누티비’와 후속 사이트, 불법 콘텐츠 확산 문제
‘누누티비’는 도박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케이-콘텐츠를 무단으로 게시하며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2023년 4월 사이트 폐쇄 이후에도 유사 사이트가 다수 생성되는 등 파급력이 컸다.
운영자는 ‘누누티비’ 폐쇄 이후에도 ‘티비위키’와 ‘오케이툰’을 운영하며, 불법 콘텐츠 제공 범위를 웹툰 분야로까지 확장했다.
국제 공조와 첨단 수사 기법으로 운영자 검거
문체부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케이-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누누티비’ 운영자를 검거했다.
이번 검거는 문체부와 대전지방검찰청, 부산광역시경찰청, 국가정보원,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인터폴, 해외 수사기관이 공조한 결과로, 디지털 증거 확보와 분석에 한국저작권보호원이 힘을 보탰다.
수사 과정에서는 금융·가상자산·통신 추적과 서버 분석 외에도 자체 데이터분석 도구를 활용해 운영자를 특정했다.
운영자가 소유한 고급 차량 2대, 고급 시계, 비트코인 등 범죄수익도 압수했으며, 관련 도메인들을 압수하고 접속경로를 차단했다.
운영자, 해외 서버와 P2P 스트리밍 기술로 치밀한 범행
운영자는 해외 서버와 다중 VPN, 가상자산 거래소 등을 활용해 수사 추적을 따돌렸다. 콘텐츠 제공에는 개인 간 공유(P2P) 스트리밍 기술을 도입해, 이용자 컴퓨터에 저장된 영상 조각 파일이 무차별 배포되도록 했다.
이는 인기 영상 전송 비용을 낮추는 방식이지만, 이용자들을 저작물 불법 공유의 공범으로 만들며, 개인 IP 주소가 노출되는 문제를 야기했다.
정향미 저작권국장은 “이번 검거는 국내 창작자 권리를 위협하는 불법 사이트 운영자들이 수사망을 벗어날 수 없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문체부는 관계 부처와의 협력과 국제 공조를 강화해 창작자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고 불법 유통을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과는 저작권 침해 근절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되며, 문체부는 불법 콘텐츠 유통 차단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출처=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