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신탁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강남N타워’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8년 약 4680억 원에 강남N타워를 인수한 KB부동산신탁은 약 6년간 운영 후 올해 매각을 결정했다. 강남N타워는 올해 매각 예정인 주요 코어 오피스 자산 중 하나로, 매입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N타워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129에 위치한 지하 7층~지상 24층 규모의 건물로, 연면적 약 1만5464평에 달한다. 2018년 준공된 이 건물은 강남권 중심업무지구(GBD) 내 1만5000평 이상 오피스 중 가장 최근에 신축됐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역삼역 사이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대로변에 자리 잡아 가시성도 우수하다.
특히 풍부한 임차 수요와 신용도 높은 임차인들로 구성되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기대된다. 매입 후 1년 이내 전용 1800평 이상의 업무공간 활용이 가능해 사옥 용도로도 적합하며, 투자 자산으로도 검토할 수 있다. 또한, 인근에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롯데칠성부지 개발, GTX 개통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어 자산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KB부동산신탁은 지난해 11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를 단독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올해 2월 입찰 전 매각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상반기 중 거래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캐피탈마켓그룹 최주상 이사는 “강남N타워는 규모, 건물 수준, 입지 면에서 우수한 자산으로 시장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점진적인 금리 인하 기대와 사옥 등으로의 활용 가능성을 고려할 때 가격과 매입구조 안정성을 갖춘 잠재 매수인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