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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HD현대,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 제작 및 진공단열 기술 개발 성공

 

HD현대가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 제작과 진공단열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수소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14일, 로이드선급(LR), 미국선급(ABS), 노르웨이선급(DNV), 한국선급(KR) 등 국제선급협회(IACS) 소속 4개 선급으로부터 ‘액화수소 탱크 진공단열 기술’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는 노르웨이선급으로부터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 제작을 위한 용접 절차(WPS, Welding Procedure Specification)’에 대한 승인을 받으며,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 탱크의 소재 선정, 검증, 용접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

 

수소는 미래 청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대형 액화수소 저장 탱크의 설계와 제작 기술 부족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액화수소의 특성상 극저온 환경(-253℃)에서도 증발률을 최소화하기 위한 단열 기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진공단열 기술이 핵심으로 꼽혀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2년 8월 노르웨이선급과 공동 개발 프로젝트(JDP)를 체결하며,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 제작 기준을 마련했다. 이번에 독자 개발한 진공단열 기술은 선박 운항 중에도 탱크 내부의 진공 상태를 유지해 액화수소 손실을 최소화하고, 탱크를 대형화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에 수개월이 소요되던 진공 생성 작업을 단 며칠 만에 완료할 수 있게 돼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HD현대는 글로벌 수소 운송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2024년 2월, 우드사이드에너지, 현대글로비스, 일본의 글로벌 선사 MOL과 액화수소 운송 밸류체인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HD현대는 글로벌 수소 운송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