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김완기)은 1월 16일(목) 오후 4시, 서울 금천구 소재 인공지능 음성인식·화자인증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파워보이스를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특허청의 ‘매각 후 실시(Sale & License Back, SLB)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이 회생하는 사례를 확인하고, IP 담보대출 활성화를 위한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SLB 프로그램이란?
SLB 프로그램은 특허청이 기업으로부터 담보로 제공된 지식재산(IP)을 매입해 채무변제를 지원하고, 매각된 IP에 대한 실시권을 부여해 기업이 해당 기술을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파워보이스, SLB로 위기 극복과 재도약
㈜파워보이스는 인공지능 음성인식과 화자인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술 기업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여파로 2022년 3월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채무변제를 위해 담보 특허 5건을 매각한 ㈜파워보이스는 SLB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특허의 실시권을 확보하여 사업을 지속했다. 그 결과 같은 해 11월, 회생 절차를 조기에 종결했다.
2023년에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일부 담보 특허를 재매입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발굴된 자사 특허는 수십만 달러에 매각되어 미국 특허소송에 활용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재도약 중이다.
특허청, 경영난 극복 지원 강화
김완기 특허청장은 “회생 기업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담보 IP 매각을 통한 채무 변제와 동시에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실시권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특허청은 일시적인 경영난을 겪는 기업들이 IP를 활용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허청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기업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SLB 프로그램을 비롯한 IP 담보대출 지원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출처=특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