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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과기정통부, 재난안전 임무용 무인이동체 개발 착수…올해 10억 원 투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는 1월 24일 재난안전 임무용 육해공 무인이동체 개발 연구수행기관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올해 총 10억 원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총 18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규모 시설 화재 시 초기 진화 이후의 내부 수색에서 소방관의 위험을 줄이고, 실내 구조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이다. 이는 최근 발생한 물류센터와 공장 화재로 인한 소방관 사망 사고를 계기로 추진된 것이다.

 

주요 사례: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2021년 6월, 1명 사망), 평택 냉동창고 화재(2022년 1월, 3명 사망), 문경 공장 화재(2024년 1월, 2명 사망)

 

사업은 복사열 200℃(주변 온도 80℃), 연무로 인해 가시거리가 1m 이하인 극한 환경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인이동체 개발에 중점을 둔다.

기술 개발 목표:

- 세계 최고 수준의 내열·내습 성능을 갖춘 드론 및 육상 무인이동체(UGV) 개발

- 고온, 고습, 낮은 가시성 환경에서 감지기(센서) 융합 및 상대항법 기술 적용

- 정밀 수색 임무 수행 가능

 

과기정통부가 추진 중인 무인이동체원천기술개발(2020~2027) 사업을 통해 축적된 탐지·인식, 통신, 자율지능, 동력원, 인간-무인이동체 의사소통기술(HMI) 등이 재난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가 연구개발 사업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

 

연구수행기관 선정 공고는 1월 24일부터 2월 24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제안요청서 등 상세 내용은 과기정통부(www.msit.go.kr) 및 한국연구재단(www.nrf.re.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된 연구계획서는 3월 평가를 거쳐 4월부터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그간 축적된 무인이동체 기술을 집약해 사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무인이동체가 소방관보다 먼저 실내에 진입해 요구조자의 존재와 위치를 파악하고 효율적인 수색 경로를 제공함으로써 소방관의 안전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