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이 중동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나보타’를 공식 출시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내 가장 큰 경제 규모를 보유한 국가로, 최근 문화 개방 이후 미용과 성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K팝과 K뷰티의 인기가 높아 한국산 제품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는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어스튜트 애널리티카(Astute Analytica)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미용·성형 시장 규모는 2023년 78억9900만 달러에서 2032년 187억7800만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품목 허가 심사는 물론, 현지 규제 기관인 사우디아라비아 식품의약국(SFDA)의 엄격한 품질 심사를 통과해야만 시판이 가능하다. 이번 출시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 등 주요 글로벌 기관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한 나보타의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이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대웅제약은 이번 출시를 통해 중동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을 앞세워 중동 지역 환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시장점유율을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나보타는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하이-퓨어 테크놀로지(HI-PURE™ Technology)’와 감압 건조 공정을 통해 생산된 고순도 보툴리눔 톡신으로, 2019년 아시아 최초로 FDA 승인을 획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나보타는 900kDa 복합체 98% 이상의 고순도를 자랑하며, 불순물을 최소화해 빠르고 정확한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건조 공정 중 빙핵 형성이 없어 내성을 유발하는 불활성 톡신 발생 가능성이 낮아 높은 안전성을 갖췄다. 이러한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나보타는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점유율 1위인 애브비(AbbVie)의 ‘보톡스’와 동일한 분자 구조(900kDa)를 지니면서도 동등 이상의 효과를 제공해 빠른 시장 안착이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Riyadh)의 페어몬트 호텔(Fairmont Hotel)에서 ‘나보타’ 론칭 기념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 300명의 현지 의료진이 참석했으며, 중동 지역의 핵심 오피니언 리더(Key Opinion Leader)인 아랍에미리트 피부과 전문의 하산 갈라다리(Hassan Galadari)가 연자로 나서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판도를 바꾸다(CHANGE THE GAME Prabotulinum Toxin)’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하산 갈라다리는 “나보타는 보톡스와 동일한 900kDa 단백질 분자 크기를 갖추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임상 시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라며 “특히 정확도, 지속성, 환자 만족도 측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좌장을 맡은 사우디아라비아 피부과 전문의 아믈 압둘자바르(Amr Abduljabbar) 역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나보타의 우수한 제조 공정과 품질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나보타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아프리카 톡신 시장을 선도할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나보타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품 중 가장 많이 수출되는 고순도·고품질 제품으로, 현재 69개국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80여 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최대 시장으로, 이번 론칭을 시작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 내 대웅제약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은 향후 사우디아라비아를 발판으로 UAE, 카타르 등 중동 전역으로 나보타의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