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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세복수초, 한반도와 일본 잇는 지리적 중요성 지녀

세복수초(Adonis multiflora Nishikawa & Koji)는 한반도 내륙과 제주, 일본을 연결하는 지리적 중요성을 가진 식물이다. 복수초에 비해 꽃이 필 때 잎이 가늘고 길게 갈라져 ‘세(細)’라는 접두어가 붙었다.

 

한때 내륙의 복수초나 개복수초와 혼동되기도 했지만, 세복수초는 ▲갈라지는 가지 ▲꽃받침조각 5개 ▲꽃잎보다 좁은 꽃받침 ▲공 모양에 가까운 열매 등의 특징으로 구별된다.

 

 

복수초 종류는 눈 속에서도 꽃을 피워 ‘얼음새꽃’ 또는 ‘설연화’로도 불린다. 노란색 꽃이 무리지어 피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며, 항암 효과가 있어 약용 자원으로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임은영 연구사는 “입춘이 지나도 한파가 지속되면서 봄꽃의 개화 소식이 다소 늦어졌다”며 “제주의 소중한 식물자원인 세복수초의 개화 시기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자생지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복수초의 개화는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리는 신호로,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게 할 전망이다.

 

[출처=산림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