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HL만도와 손잡고 차세대 자동차 전장 부품 접착제 개발에 나선다.

LG화학은 21일 HL만도와 ‘차세대 자동차 전장 부품 접착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전장 부품의 신뢰성과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첨단 소재 개발을 목표로 한다.

HL만도는 HL그룹의 글로벌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선도 기업으로, 자율주행 솔루션과 차량 안전을 위한 핵심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HL그룹 자동차 섹터 내 전장 부품 소재 공용화를 주도하며, 차세대 자동차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화학과 HL만도는 카메라, 레이더 등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제어 부품용 방열 갭필러와 차량 조향 및 제동 장치용 절연 접착제 개발 및 적용 테스트를 진행한다.

LG화학이 개발 중인 ADAS 제어 부품용 방열 갭필러는 높은 열전도성을 갖추고 있으며, 가혹한 환경에서도 신뢰성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내열 안정성을 개선해 부품의 신뢰성을 높였으며,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량 조향 및 제동 장치용 절연 접착제는 모터 작동 시 발생하는 고온 환경에서도 접착력과 절연 성능을 유지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LG화학의 접착제는 기존 제품 대비 경화 시간 단축과 생산성 향상을 실현해 고객사의 공정 최적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차세대 전장 부품 관련 방열 및 접착 소재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춘 LG화학 첨단소재 사업본부 부사장은 “LG화학은 자동차 접착제 분야에서 차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장 부품에 이르기까지 고객 맞춤형 솔루션과 친환경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HL만도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접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화학은 자동차 전장 부품 소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에 따른 신소재 개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