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가 26일 개인 개발자를 위한 AI 기반 코딩 도우미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Gemini Code Assist for individuals)'의 퍼블릭 프리뷰(public preview) 버전을 무료로 공개했다. 이를 통해 기업 소속 개발자뿐만 아니라 학생, 프리랜서, 스타트업 개발자도 다양한 환경에서 제미나이 2.0 기반 AI 코딩 기능을 무제한에 가까운 사용량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구글 클라우드 데브옵스 연구팀(DOR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개발자의 75% 이상이 AI를 활용해 코드를 작성하고 있으며, 구글의 새로운 코드 중 25% 이상이 AI에 의해 생성된 후 엔지니어의 검토를 거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글 클라우드는 기술 격차 없이 AI 코딩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개인 개발자를 대상으로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를 확대 제공하게 됐다.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는 퍼블릭 도메인의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하며, 방대한 실제 코딩 사례를 학습 및 검증한 제미나이 2.0 기반 모델을 탑재해 코딩에 최적화됐다. 이를 통해 보다 향상된 AI 기반 코드 추천 기능을 제공하며, 개발자의 경험 수준에 맞춘 맞춤형 해결책도 제시한다.
개발자는 자연어를 사용해 코드를 생성하고 설명하거나 개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리랜서 웹 개발자는 "이름, 이메일, 메시지를 필드 값으로 갖는 HTML 양식을 만든 후 '제출' 버튼을 추가해 줘" 같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코드를 생성할 수 있다. "이 파이썬 코드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설명하고 오류를 찾아줘" 같은 요청을 통해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무료 AI 코딩 어시스턴트들은 월 평균 2,000개 코드 완성 제한이 있지만,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는 월 최대 18만 개의 코드 완성을 지원한다. 이는 전문 개발자 기준으로도 굉장히 높은 수치로, 사용 한도 문제로 인해 프로젝트가 중단되거나 페어 프로그래밍 세션이 중간에 끊기는 불상사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최대 12만8000개의 토큰을 지원하는 대용량 컨텍스트 창(context window)을 제공해 개발자가 코드 전체 구조를 보다 잘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대용량 파일을 분석하거나, 반복적인 작업을 AI에 맡기고 보다 창의적인 개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AI 기반 코드 리뷰를 무료로 제공하는 '깃허브용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Gemini Code Assist for Github)'도 함께 공개했다.
개발자는 깃허브에서 AI를 활용해 코딩 스타일 문제나 버그를 감지하고 코드 변경 및 수정 사항을 자동으로 추천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기본적인 코드 리뷰를 AI가 맡도록 해, 개발자는 보다 복잡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팀별 코드 스타일 가이드 설정이 가능해 각 개발팀이 선호하는 프레임워크와 코딩 규칙에 맞춰 맞춤형 코드 리뷰를 받을 수 있다.
개인용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는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isual Studio Code), 젯브레인스 IDE(JetBrains IDE), 파이어베이스(Firebase), 안드로이드 스튜디오(Android Studio) 등 다양한 개발 환경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이제 기업 소속 개발자뿐만 아니라 개인 개발자도 AI 기반 코드 완성, 코드 생성 및 채팅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IDE 내에서 즉각적인 코드 학습과 디버깅이 가능해졌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개발자라면 누구나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코딩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AI 기반 도구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개발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 지메일(Gmail) 계정만 있으면 깃허브,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젯브레인스 IDE에서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를 설치해 무료로 경험할 수 있으며, 구글 클라우드는 이번 퍼블릭 프리뷰 버전에 대한 개발자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인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