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한라산이 어우러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이곳에 위치한 안덕우체국이 따뜻한 서비스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09시 전이지만 기다리는 주민들을 위해 문이 열렸다.
최근 한 관광객 A씨는 가족에게 소포를 보내기 위해 안덕우체국을 찾았다. 하지만 급하게 포장한 탓에 박스가 들뜬 상태였다. 이를 본 우체국 직원은 곧바로 나섰다. 부실한 포장 상태를 재빨리 테이핑을 하여 정성껏 재포장을 도왔다.
A씨는 “단순히 택배를 보내는 곳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세심하게 신경 써 주실 줄 몰랐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친절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안덕우체국 직원들은 평소에도 박스가 찢어지거나 포장이 미흡한 경우, 기꺼이 시간을 내어 도움을 준다. 고객이 직접 준비한 포장이 불안정하면 적절한 방법을 안내하고, 필요한 경우 테이핑이나 보완 포장까지 도와준다.
한 직원은 “제주에서 육지로 가는 택배는 배송 과정이 길어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휴가 있을 때에는 도착 시간을 고려하여 고객에게 고객의 사정에 맞는 적절한 우편 방법을 안내하여 편의를 제공한다.
작은 배려가 모여 큰 감동을 만드는 안덕우체국. 이들의 따뜻한 손길은 오늘도 고객들의 미소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