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기술(Daou Technology Inc.)이 데이터센터 사업 영역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자 SC Zeus Data Centers Pte. Ltd. (SC Zeus/에스씨제우스)와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2016년 마포 데이터센터를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에 진출한 다우기술은 급증하는 IT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 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며, 최대 30kW의 고집적 랙 수용이 가능한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 도심에 밀집된 기존 데이터센터들과 연결해 다양한 통신 회선을 선택할 수 있는 중립 네트워크 서비스를 공급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번 SC Zeus와의 협력을 통해 다우기술은 데이터센터 개발부터 운영까지 전반적인 과정에서 양사의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다우기술에 따르면, 최근 AI의 비즈니스 상용화가 가속화되면서 IT 인프라 수요와 공급도 이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일반적인 IT 워크로드 대비 약 3배 이상의 전력을 소모하는 최신 AI 기반 워크로드는 특정 기간에 집중적으로 컴퓨팅 자원을 요구하는 특성이 있다. 기존의 일반 데이터센터에서 이를 운영하는 데 한계를 느낀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다우기술의 코로케이션 서비스에 대한 상담 요청도 급증하고 있다.
확장성, 보안성, 가용성 등 글로벌 수준을 충족하는 성능을 갖춘 다우기술의 첫 번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40MW 전력 용량,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3만6131㎡ 규모로 2026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이후 100MW 이상의 추가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다우기술 ITS부문장 신상범 부사장은 “다우기술은 국내 1세대 IT 벤처 기업으로서 데이터센터와 IT 인프라뿐만 아니라 기업용 서비스까지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성능과 규모를 갖춘 데이터센터 공급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C Zeus Joe Gooi 대표는 “IT 인프라 분야에서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다우기술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고성능·고효율·친환경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며, 한국 데이터센터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설정하고 AI 기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다우 데이터센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우 데이터센터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