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제주4·3 생존희생자 찾아 위문 및 위로
서귀포시는 제주4·3 77주년을 맞아 지역 내 생존희생자 두 명을 직접 찾아 위문하며 존경과 위로의 뜻을 전했다.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11일 제주4·3 당시 피해를 입은 생존희생자인 오계춘 할머니와 김석규 할아버지를 방문해 그간의 아픔을 위로하고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925년생인 오계춘 할머니는 서귀포시 최고령 생존희생자로, 4·3 당시 어린 자녀를 잃는 아픔을 겪었다. 김석규 할아버지는 제주4·3 희생자이면서 국가유공자로 등록돼 있다.
오 시장은 “다시는 4·3과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며,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편안한 삶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제주4·3 생존희생자는 총 29명으로, 이 중 후유장애인은 22명, 수형인은 7명이다.
제주4·3의 아픔을 기억하고 생존 희생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출처=서귀포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