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 시장의 강자 가민(Garmin)이 국제 행복의 날(3월 20일)을 맞아 하버드 및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과 협력해 스마트워치 및 스마트폰 데이터를 기반으로 행복과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입증한 파일럿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글로벌 공공 정책 및 제품 개발에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가민은 사용자의 주요 건강 지표와 다양한 신체 활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스마트워치의 광학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연구진에게 제공했다. 가민 스마트워치는 24시간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해 ▲수면 ▲스트레스 ▲심박수 변동성(HRV) ▲심전도(ECG) 등 유용한 건강 지표를 측정할 수 있다.
연구진은 피험자들에게 하루 3회 스마트폰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현재 행복 수준과 직전 활동을 기록하도록 했다. 이후 가민 기기에서 수집된 데이터와 교차 분석해 신체 활동, 수면, 사회적 교류, 스트레스 등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정성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신체 활동과 수면이 행복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일일 신체 활동량이 많고 ▲충분한 수면을 취한 경우 기분 개선과 스트레스 감소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정서적 안정감은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고령층은 비교적 감정이 안정적인 반면 젊은 층은 정서적 변동성이 컸다.
한편, 피험자들은 ▲문화·사회 활동을 하거나 ▲가족·친구와 함께 식사하고 시간을 보낼 때 가장 높은 행복도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하버드 케네디 정부대학원과 하버드 T.H. 챈 공공보건대학원 연구진이 옥스퍼드 대학교 웰빙 연구센터 등 여러 연구기관과 협력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2024년 6월 18일 스위스 루가노 행복 포럼에서 연구를 시작했으며,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승인을 받아 초기 테스트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연구는 전 세계 1만 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잔 라이먼(Susan Lyman) 가민 글로벌 컨슈머 제품군 마케팅 부사장은 “가민 헬스팀은 1,000건 이상의 연구 및 임상 시험에 협력한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단체에 우수한 배터리 성능, 고품질 센서, 동적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SDK(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통합 기능을 제공하는 기기를 지원했다”며 “하버드 및 옥스퍼드 연구진과 협력해 건강과 행복의 관계를 보다 깊이 규명하고 의미 있는 연구 결과를 도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버드 대학 수석 연구원 미카 카츠(Micah Kaats)는 “첨단 웨어러블 기술을 보유하고 일상에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가민은 이번 연구의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가민과 협력해 기존 연구에서 경험했던 피험자 모집 및 유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정신 건강과 웰빙의 핵심 요인을 새롭게 밝혀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가민 헬스는 센서를 통해 측정된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업 웰빙, 공중보건, 원격 환자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결과를 지원하고 있다. 연구 및 가민 헬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