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갤럭시 스마트폰에 도입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한국인터넷진흥원, 삼성전자와 협력해 불법 대출, 성인물, 도박 등 악성 메시지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AI 기반 차단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다.
해당 기능은 최신 모델인 갤럭시 S25 시리즈에 우선 적용되며, 안드로이드 15 운영체제(One UI 7)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갤럭시 모델에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AI가 메시지 내 발신번호나 링크를 분석해 악성 콘텐츠 여부를 판단하고, 자동으로 차단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차단된 메시지 중 필요에 따라 ‘AI가 차단한 메시지’, ‘내가 차단한 메시지’ 등으로 분류된 항목을 열람하거나 해제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도 확보됐다.
▶ 차단된 메시지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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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술은 삼성전자, 방통위,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해 9월부터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해 온 결과물로, 이동통신사 중심의 기존 스팸 필터링을 보완하고 스마트폰 자체에서 위협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신영규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삼성전자의 이번 기능 도입으로 불법 스팸 차단 능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디지털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민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출처=방송통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