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을 제작한 SAMG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을 통해 대규모 유스 마케팅에 나선다. 이는 성장과 교육에 중점을 둔 기존 전략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시도로, 어린이와 청소년 등 ‘성장 세대’와의 새로운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티니핑’은 유튜브와 OTT 누적 조회수 13억 회를 넘기며 큰 인기를 끌고 있고, 2023년 개봉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관객 124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차와 SAMG엔터는 이러한 티니핑의 파급력을 활용해 성장 세대에게 브랜드를 더욱 친숙하게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티니핑의 캐릭터들이 현대차 전용 캐릭터를 타고 레이싱 대회에 나서는 내용을 담은 10분 분량의 스핀오프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애니메이션 콘텐츠 내에 기업 브랜드를 접목한 것은 티니핑 세계관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5초 분량의 티저 영상은 4월 8일 공개됐으며, 예고편은 4월 17일, 본편은 5월 1일 현대차 및 티니핑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5월 1일부터 한 달간 경기도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체험형 전시 ‘유스 어드벤처 2025’에서는 티니핑 캐릭터와 함께하는 체험 콘텐츠, 한정판 굿즈, 포토타임, 싱어롱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5월 4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키즈 그라운드’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흥미로운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가 매년 주최하는 ‘현대키즈모터쇼’ 그림 공모전 수상작도 이 기간 중 티니핑 전시 공간에서 함께 전시되며,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응원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지성원 전무는 “이번 협업은 현대차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만나는 새로운 접점이 될 것”이라며 “브랜드와 콘텐츠의 시너지를 통해 더 많은 세대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AMG엔터 김수훈 대표는 “현대차의 가치와 티니핑 캐릭터가 지닌 따뜻한 세계관이 만나 새로운 콘텐츠 시너지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협업 기회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SAMG엔터와의 중장기 협력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