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국민들의 환경 감수성 함양을 위한 우수환경도서 30종을 6월 11일부터 국가환경교육통합플랫폼을 통해 공개한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환경도서는 지난 3년간 국내에서 출간된 환경 주제 도서 가운데 엄선된 작품들이다. 환경부는 올해 2월 19일부터 3월 5일까지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학계와 교육계, 출판계 등 관련 전문가 10인의 심사를 거쳐 최종 30종을 선정했다.
우수환경도서 공모전은 1993년 시작된 이후 2~3년 단위로 열리는 행사로 올해로 17번째를 맞았다. 이번 공모전은 3년 만에 개최됐으며, 출품작 수는 3년 전보다 30퍼센트 늘어난 470종에 달해 환경 도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심사는 내용의 적정성과 참신성, 친환경성, 디자인과 표현력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연령대별로는 유아용 4종, 초등 저학년용 6종, 초등 고학년용 4종, 중고등학생용 6종, 성인용 10종으로 고르게 구성됐다.
선정된 도서들은 기후변화, 탄소중립, 폐플라스틱 문제를 비롯해 자연 생태계 보전, 유해화학물질 저감 등 다양한 환경 이슈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일상생활 속 환경 문제 해결에 대한 실천적 메시지도 담아내 환경 교육 현장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까지 선정된 우수환경도서는 총 1195종에 이르며, 해당 도서들은 표지에 '우수환경도서' 문구를 표시할 수 있다. 환경부는 선정된 도서 목록을 국가환경교육통합플랫폼에 게시하는 한편, 전국 국공립 도서관과 각급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격오지 학교와 지역사회에는 우수환경도서를 무료로 대여하거나 증정해 보다 폭넓게 보급할 계획이다.
우수환경도서 대여는 플랫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한 교육은 연평균 약 2000회 이상 진행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환경교육주간과 연계해 북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우수환경도서의 대중적 확산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전국 국공립 도서관을 대상으로 우수환경도서관을 선정해 지역 사회와 독서의 달 행사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 사업이 지난 30년간 국민들의 환경 보전 의식과 실천력 향상에 기여해왔다며, 내년부터는 공모 주기를 매년으로 확대하고 도서 보급 지원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출처=환경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