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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S일렉트릭, 아세안 전력 시장에 '에너지 주도권' 선언…베트남서 초대형 전시로 기술력 과시

LS ELECTRIC이 아세안 시장을 겨냥한 전력 솔루션 전략을 본격화하며 현지 공략에 고삐를 죈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베트남을 거점으로, 차세대 스마트 전력 기술과 탄소중립 솔루션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LS일렉트릭은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시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리는 ‘ELECS VIETNAM 2025’에 참가한다.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인 16부스, 144제곱미터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스마트 전력관리,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스마트팩토리 등 4대 전략 주제를 중심으로 기술력을 선보인다.

 

전시의 핵심은 LS일렉트릭의 차세대 스마트 배전 솔루션과 고급 전력 장비다. 스마트 초고압 변압기와 에너지저장장치(ESS)는 현지 전력망 수요에 최적화된 전략 제품으로, 회사가 독자 개발한 산업용 드라이브 기술과 고성능 전력변환 모듈인 PEBB(Power Electronic Building Block)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특히 PEBB를 200킬로와트 단위로 모듈화해 독립적인 스마트 운전을 가능케 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디지털 트윈 기반의 스마트공장 플랫폼 SMI(Smart Management Insight), 자산관리시스템 AMS, 에너지효율 플랫폼 그리드솔 큐브(GridSol CUBE), 통합설비관리 시스템 그리드솔 케어(GridSol CARE) 등도 함께 전시된다. 이들 제품은 고객 맞춤형 IoT 기술로 설계돼, 디지털 기반의 에너지 최적화를 지원한다.

 

안전 솔루션도 강화된다.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안전관제 플랫폼 LS SHE with AI는 베트남 제조현장의 스마트 안전 니즈에 부합하는 솔루션으로, CCTV 및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합해 실시간 관제와 분석이 가능하다.

 

LS일렉트릭은 1990년대 중반부터 베트남 전력 시장에 진출해 저압 전력기기 부문에서 40퍼센트 이상 점유율을 기록 중이며, 지난 2023년 박닌성 신공장 이전을 통해 현지 생산 능력을 4000만 달러 수준으로 확대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의 전력기기 기업 심포스(Symphos)를 인수하며 초고압 제품군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4월 발표한 8차 전력개발계획(PDP8)에서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와 함께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아세안 지역에 1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전력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이러한 흐름을 기회로 삼아 ESS, 초고압 변압기 등 하이엔드 제품군을 전면에 내세워 아세안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