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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국 문예회관 18곳 선정… 지역 문화 자원으로 공연 브랜드 만든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함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전국 문예회관 18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기획형’ 8곳, ‘신작 제작형’ 10곳이 뽑혔으며, 이들 문예회관에는 공연 제작비 등 총 25억 원이 국비로 지원된다.

 

 

문체부는 올해 처음으로 해당 사업을 도입해 지역 문예회관이 자체 기획과 창작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공연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문예회관을 대상으로 1~2월에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브랜드 기획형’ 18곳, ‘신작 제작형’ 61곳이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거쳐 최종 18곳이 선정됐다.

 

‘브랜드 기획형’은 기존 공연작을 재구성해 지역의 특성과 문예회관의 정체성을 반영한 공연 콘텐츠를 만드는 유형이다. 강원 춘천인형극장을 비롯해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김해문화의전당, 함안문화예술회관, 사천문화예술회관, 세종예술의전당,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제주아트센터 등 8곳이 선정됐다.

 

특히 세종예술의전당은 악기별 음악 테마를 중심으로 한 ‘클래식 탐구생활’을 기획해 실내악 브랜드 공연을 시즌제로 선보인다. 김해문화의전당은 ‘낭독극’을 키워드로 관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향후 창작 뮤지컬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작 제작형’은 지역 자원이나 예술 장르를 중심으로 전혀 새로운 공연을 창작하는 유형이다. 구리아트홀, 다산아트홀, 의정부예술의전당, 어울아트센터, 대전예술의전당, 해운대문화회관, 꽃바위문화관, 보성군문화예술회관, 제주문예회관, 증평문화회관 등 10곳이 최종 선정됐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동요 음악극 ‘반달의 꿈’을 제작해 100년 동요사를 음악극 형식으로 풀어내고, 제주문예회관은 제주 4·3의 아픔과 자연을 환상적인 가족 뮤지컬 ‘고래의 아이’로 형상화해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문체부 예술정책관 신은향은 “이번 사업은 문예회관이 단순 공연 유통 장소를 넘어 지역 특색을 담은 창·제작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하기 위한 시도”라며 “지역 문화 콘텐츠의 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자생력을 갖춘 공연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출처=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