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이 8월 11일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HUST)와 교육 및 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후인 꾸옛 탕 총장단이 서울공대를 방문해 이뤄졌으며, 다음 날인 12일에는 김영오 학장이 베트남 또 럼 당서기장 국빈 방문 일정에 맞춰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MOU를 교환했다.

서울공대는 지난해부터 베트남 우수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생 모집 홍보를 진행해 왔으며, 하노이과기대는 그중 가장 유망한 파트너로 평가받아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교는 교환학생 프로그램, 공동연구, 장학 제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본격화한다.
김영오 학장은 “젊고 역동적인 인재들이 많은 베트남에서 공학 교육을 선도하는 하노이과기대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양국의 우수 학생들이 교류하며 글로벌 엔지니어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공대는 현재 EXCEL(Education for X-Caliber Engineering Leaders)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도상국 우수 학부생 유치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엔지니어링 및 IT 인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을 주요 협력국으로 삼아, 초우수 인재를 조기 발굴해 육성하고 국내 및 현지 한국 기업 취업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한-베트남 간 교육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공학 인재 양성의 새로운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