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1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맑음고산 28.9℃
  • 맑음성산 31.0℃
  • 맑음서귀포 30.8℃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엘앤에프, 워트인텔리전스와 특허 AI 협력... 이차전지 R&D 혁신 가속

글로벌 이차전지 종합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대표 최수안)가 특허 버티컬 AI 기업 워트인텔리전스(대표 윤정호)와 지식재산권(IP) 분야에 인공지능을 도입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 20일 서울 워트인텔리전스 본사에서 엘앤에프 전상훈 소재개발연구소장과 워트인텔리전스 윤정호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이차전지 소재 연구개발(R&D) 현장에서 늘어나는 특허 검색·분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차세대 연구개발 환경의 인공지능 전환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협력 주요 내용은 △특허 특화 LLM(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서버 구축 및 실증 △개발 기술 성능 평가와 검증이다. 이를 통해 선행기술조사, 특허 동향 분석 등 주요 절차가 자동화돼 업무 속도와 정확도가 동시에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리벨리온社의 국산 AI 반도체 NPU에 워트인텔리전스의 자체 AI 모델을 탑재한 온프레미스형 AI 환경을 구축해 엘앤에프는 사내 폐쇄망에서 안정적으로 특허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정보 유출 위험을 차단하고 약 4~5억 원에 달하는 서버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절감된 자원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등 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대응력 제고에 재투입된다.

 

AI 도입으로 특허 조사 효율성은 최대 95% 향상되고, 연구원 1인당 검색 소요 시간은 약 45%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확보된 시간은 신규 특허 발굴, 리스크 대응, 상세 분석 등 고부가가치 업무로 전환돼 전반적인 지식재산 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워트인텔리전스 윤정호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워트인텔리전스 기술이 이차전지 R&D 혁신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개발 현장에 특허 데이터 전문 LLM을 적용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엘앤에프 전상훈 소재개발연구소장은 “지식재산권 보호는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AI 기반 혁신으로 글로벌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미래 성장 기회를 창출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이 특허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국내 R&D 경쟁력 강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