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 이하 행복청)은 지난 4월 실시한 제23차 행복도시 교통량 조사 결과, 도시 전반의 교통 흐름은 대체로 원활하지만 교통량 증가로 인해 일부 구간의 출퇴근 시간대 정체가 심화됐다고 20일 밝혔다.

행복청은 주요 교차로의 차량 통행량과 서비스 수준(LOS, Level of Service)을 주기적으로 조사해 교통 흐름을 분석하고 있다. LOS는 ‘신호 몇 번 만에 교차로를 통과하는가’를 기준으로 A부터 FFF까지 8단계로 평가되며, A에 가까울수록 원활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기존보다 5곳 늘어난 35개 주요 교차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가장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에도 대부분 교차로가 「도로설계기준」에서 제시하는 도시지역 도로 설계 기준 ‘D’ 이상을 유지해 전체 차량 흐름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제22차 조사 대비 교통량은 오전 5.4%, 오후 3.6% 증가했고, 이로 인해 오전 5개, 오후 3개 교차로의 서비스 등급이 하락했다. 특히 산울동 신규 입주와 인근 도시 통근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소담동 새샘교차로, 도담동 파란달교차로, 반곡동 햇무리교 일대에서 혼잡이 두드러졌다.
이에 행복청은 외곽순환도로 조기 완성을 통해 도시 전반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한편, 혼잡 구간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병행한다. 산울동 진출입부 미리내로-산울3로 교차로의 좌회전 차로 연장, 출퇴근 시간대 신호 현시 조정 등을 통해 정체를 완화하고, 너비뜰·해들·가든교차로 등 주요 관문 교차로는 방향별 통행 특성에 맞춘 신호체계 최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홍순민 교통계획과장은 “주기적인 조사와 분석으로 변화하는 교통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시민이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교통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