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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차그룹, APEC 정상회의서 수소·미래 모빌리티 기술력 선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에서 수소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한다.

 

 

현대차그룹은 28일, APEC 정상회의 기간(10월 28일~11월 1일) 동안 경주 일대에서 수소,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핵심 미래 기술을 선보이는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APEC 회원국 정상과 주요 기업 리더, 국제기구 관계자 등 2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APEC 공식 부대행사인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예술의전당에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The All-New NEXO)’**를 전시한다. 글로벌 외교 무대에서 신형 넥쏘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출시된 디 올 뉴 넥쏘는 7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현대차그룹의 첨단 수소 기술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비전을 상징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알리고,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코트라가 주관하는 APEC 경제전시장(경주엑스포대공원) 한류·첨단미래산업관에서도 디 올 뉴 넥쏘를 내달 22일까지 전시하며, 연료전지 스택 모형과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영상도 함께 공개한다.

 

현대차그룹은 APEC CEO 서밋에서 ‘Hydrogen, Beyond Mobility, New Energy for Society(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사회를 위한 새로운 에너지)’를 주제로 세션을 열고,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의 비전을 공유한다.

 

30일 진행되는 이 세션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활용 리더십과 PEM 수전해(고분자 전해질막을 이용한 수소 생산) 기술 등 수소 생산 역량을 소개하며, 글로벌 협력을 통한 수소 생태계 가속화를 강조할 예정이다.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의 ‘K-테크 쇼케이스’가 열린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에 ‘현대자동차그룹관’을 마련하고, 수소 생태계 디오라마, PBV,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전시한다.

 

‘수소 존’에서는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통해 수소를 생성·저장·운송·활용하는 전 과정을 표현한 수소 생태계 모형이 전시된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체험 공간으로 구성돼 흥미를 더한다.

 

‘PBV 존’에는 기아의 첫 전용 PBV 모델 PV5와 모듈 교체 기술 ‘이지스왑(Easy Swap)’ 작동 모형이 공개된다. 특히 아나모픽 LED 스크린을 활용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차량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로봇 존’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소형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주차 로봇, 그리고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전시된다. 스팟은 실제로 전시장 내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끌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APEC 참석 정상과 글로벌 리더들에게 한국의 수소 기술, 모빌리티 혁신, 친환경 비전을 소개하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또한 그룹은 APEC 공식 의전 차량 지원 파트너로 참여해, 제네시스 G90과 G80 등 192대의 차량을 제공하며 회의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APEC은 전 세계가 미래 에너지 전환과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무대”라며 “현대차그룹은 수소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